LA 시내버스 총격범 추격전 현장 영상. /사진=ABC7 X 게시물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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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한밤중에 미국 LA(로스앤젤레스) 시내 버스 안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잡혔지만 정확한 범죄 의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45분께 LA 맨체스터와 피게오라 지역에 있던 시내버스에서 총을 든 무장괴한이 침입해 버스와 승객이 납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버스에 올라탄 뒤 버스 기사와 말싸움을 벌이다 한 승객에 총을 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본 다수의 승객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른 승객 1명과 운전기사는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으나 몸에 다친 곳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용의자는 버스 기사에게 총을 겨눈 채 차량을 계속 운전하도록 했고 기사는 비교적 침착함을 유지하며 버스를 최대한 안전하게 운행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출동한 경찰은 약 1시간 동안의 추격전 끝에 차량 타이어를 찢는 스파이크 스트립을 설치해 버스를 멈춰 세웠다.
현지 언론은 최근 LA 시내의 버스와 전철에서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며 4년 뒤 올림픽을 앞두고 대중교통 치안 문제가 큰 우려가 되고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에는 전철인 메트로 B 라인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50대 여성 승객이 찔려 사망했다. 지난 3월에도 총기를 지닌 남성이 시내버스에 올라타 운전대를 잡고 질주하다 여러 대의 차량과 충돌하고 호텔 벽에 부딪히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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