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역내 긴장 고조됐으나 전쟁 자체는 가자지구에 아직 국한”
23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티레에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 간 대규모 요격이 계속되고 있다. [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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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국방부는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을 공습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지상전 돌입도 시사했다는 관측에 대해 “임박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가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서 목격하는 것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헤즈볼라 간 공격을 주고받는 맞대응(tit for tat)의 증가이며 이것은 우리의 우려 사항”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양측 모두 규모나 범위가 큰 전쟁을 원한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오판 상황을 우려하고 있으며 역내 확전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역내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전쟁 상황으로만 보면, 전쟁 자체는 가자 지구 내에 국한돼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레바논에 관한 한 이스라엘 군의 작전을 지원하고 있지 않다”면서 “역내 미군은 미군을 자체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레바논에서 전면전이 발생하면서 미국 시민을 대피시켜야 할 가능성 등에 대비해 키프로스에 수십 명의 미군이 배치됐다는 미국 언론 보도와 관련, “숫자는 확인할 수 없지만 기존 병력을 보강하기 위해 소수의 미군을 추가로 파견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싱 부대변인은 중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를 시험 발사하기 전에 미국에 사전 통보를 했다고 재확인했다.
싱 부대변인은 “(중국의) 사전 통보는 오해와 오판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면서 “국방부는 탄도 미사일 및 우주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정기적이고 정례화된 양자 간 통보 협정을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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