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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한동훈 '임종석 2국가론'에 "북 붕괴후 중국 점령 용인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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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었다. 그건 주사파도 마찬가지"

권영세 "35년 지난 지금도 전대협 의장으로 사나" 임종석 직격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재진 질의를 듣던 도중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4.9.2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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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주장한 '두 국가론'을 두고 26일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권영세 의원실에서 주최한 '북한 그리고 통일' 포럼 2차 세미나에 참석해 "주류 정치인으로서, 주류 정치인이 속한 당은 다수당인데 (두 국가론을 주장하는 것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가 포함돼 있던 가수 들국화의 1집을 언급하며 "아주 오랫동안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었다. 그건 주사파도 마찬가지고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북한의 김정은이 그 통일이 가능하지 않다, 그냥 각각의 국가로 영속적으로 지내자는 입장을 내놨다고 상대 당 정치인들이 그 주장을 추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 정권은 반드시 언젠가 무너지지 않겠나"라며 "북한이 무너질 때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점령하고 중국, 러시아의 (영토로) 삼는 걸 용인하실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그것까지 용인할 거냐고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게 안 된다고 할 것"이라며 "우리에게 통일은 선택할 수 있는 요건이 아니다. 2024년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를 주최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또한 "김정은 (위원장)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띄우자 평생 통일을 주장하던 한 분이 갑자기 통일하지 말자고 얘기한다"며 "예전에 북한을 추앙했던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출신이다. 그분은 35년이 지난 지금도 전대협 의장으로 사는 건 아닌지 안타깝다"며 임 전 실장을 비판했다.

권 의원은 "김 위원장의 반통일 발언은 북한 세습을 옹호하고 북한 동포의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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