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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리원전
설계수명이 다한 고리원전 3호기가 28일 운영을 중단합니다.
오늘(25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는 28일부터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 3호기의 원자로 가동을 중단합니다.
고리3호기는 1979년 12월 건설 허가를 승인받고 1985년 9월 30일 상업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설계 수명 40년이 완료되면서 원자로를 정지할 예정입니다.
고리3호기가 지난 40년간 누적 발전한 전력량은 2억 840kWh로 부산시민 전체가 약 13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고리3호기는 현재 계속 운전을 위한 운영 변경 허가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규제기관에 허가를 신청했고, 2026년 6월 재가동을 목표로 안전성 등을 검증받고 있습니다.
한수원 관계자는 "계속 운전은 신규원전 건설을 위해 비용과 기간이 소요되는 단점을 보완하면서 에너지 안보 강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 중립 이행을 위한 방안 중 하나"라면서 "미국의 경우 허가 만료된 63기 모두가 계속 운전을 시행했으며 원전 보유국 대부분 계속 운전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설계수명이 만료되며 가동 중단된 고리원전 2호기도 현재 계속 운전을 위한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고리 4호기도 내년 설계수명이 만료될 예정입니다.
시민단체는 고리 3·4호기를 계속 운영하는 것과 관련해 반발하고 있습니다.
탈핵부산시민연대와 부산 고리2호기 수명연장 반대 핵폐기장 반대 범시민운동본부는 이날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후핵발전소의 수명연장은 위험한 핵폐기물에 대한 책임과 지역주민들의 고통을 방관하고 오로지 권력과 자본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면서 "부산시민 안전 위협하는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강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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