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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수수료 0원' 내건 알리익스프레스…역직구 셀러 확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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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패션·식품 등에서 약 80% 글로벌 셀러 확보 목표
매장 입점 부담 낮추기 위해 5년 간 수수료 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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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가 오는 10월부터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판매자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가 한국 판매자들에게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문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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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문은혜 기자] "뷰티, 패션, 푸드 등 분야의 한국 판매자 약 80%를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의 '셀러'로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

알리익스프레스가 '판매자 수수료·보증금 0원' 정책을 내걸고 오는 10월부터 역직구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먼저 미국과 스페인, 프랑스, 일본 등 4대국을 대상으로 국내 판매자들의 글로벌 판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는 25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제1회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셀러 포럼'을 열고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 전략을 공개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판매 채널인 '케이베뉴' 입점 업체들이 국내는 물론이고 다른 국가에서도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판매 가능 국가는 내달 미국, 스페인, 프랑스, 일본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카테고리 또한 K-뷰티와 K-패션을 시작으로 향후 K-푸드와 K-팝으로까지 확장된다.

역직구 판매자를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알리익스프레스는 향후 5년 간 수수료와 보증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원활한 판매가 이뤄지도록 한국어 지원은 물론이고 다국어 번역 시스템, 고객서비스 자동 번역 등 서비스도 지원한다.

판매금 정산은 상품이 고객에게 배송 완료된 후 15일 이내에 주문 건별로 이뤄진다. 결제는 알리페이 인터내셔널을 통해 달러로 진행된다. 배송은 국내 물류 파트너를 통해 지원하고 글로벌 배송은 우체국과 협력해 판매자들의 배송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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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가운데)와 카일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케이베뉴 총괄 담당(맨 오른쪽)이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은혜


알리익스프레스는 우선적으로 국내 판매자들의 약 80%를 글로벌 셀러로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K-뷰티·패션·푸드 및 K팝 분야의 80% 셀러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판매자들이 티몰, 타오바오, 라자다, 다라즈 등 알리바바 그룹이 소유한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180여 개국, 1억5000만 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일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케이베뉴 총괄 담당은 "지난해 입점 판매자 수가 늘면서 알리바바그룹의 자원을 활용해 다른 국가에 판매했으면 좋겠다는 셀러들의 피드백이 있었다"며 "이를 반영해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판매 가능한 4개국을 우선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케이베뉴 입점업체 수는 1만여 곳이다. 케이베뉴를 오픈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9개월 동안 케이베뉴에 입점한 국내 판매자 수는 월 평균 14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케이베뉴 매출 상위 50위권 안에서 중소상공인 판매자 비중은 60%에 달한다.

알리 장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패션 등에 대한 반응이 좋다"며 "더구나 한국 셀러 중에는 중소기업들이 많은데 이들은 스스로 사업을 운영하는 능력이 뛰어나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판매자들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레이 장 대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장기적인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많은 기술적 자원과 인력,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물류센터 구축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검토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알리 장 대표는 "한국에 물류센터를 건립할 경우 여러 기능을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고려하느라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상반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moone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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