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공보실은 24일 바티칸 성 비오 10세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7 서울 WYD의 주제 성구로 요한복음 16장 33절인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Take courage. I have overcome the world.)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 케빈 패럴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이 구절을 선택했다며 "오늘날 좌절하는 많은 청년들에게 용기를 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보인 겸재 정선(1676~1759)의 작품 '인왕제색도'의 선에서 모티브를 얻은 공식 로고 역시 소개됐다.
'서울'이라는 글자를 한국의 전통 서예 기법으로 표현해 성령 위에 하나된 서울과 전 세계 청년의 모습을 형상화했다는 설명이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2027 서울 WYD는 비가톨릭 국가에서 열리는 최초의 WYD가 될 것"이라며 "종교인이건 비종교인이건, 어떤 종교를 가진 사람이건 한데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북한 청년들의 참여 여부에 대한 질문에 "현재 국제정세와 양국 상황에서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예견은 되지만, 상황이 허락한다면 기꺼이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WYD가 아시아 국가에서 개최되는 건 1995년 필리핀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장동욱 기자(eastwoo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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