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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일가족 덮친 '역주행'…"면허취소 수준 만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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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추석 연휴 강원도 영월에서, 역주행 사고를 냈던 20대 운전자가 당시 술에 만취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행동은 명절날 한 가족의 30대 가장을 숨지게 했고 운전자 자신의 생명도 앗아갔습니다.

G1 방송 정창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6일 새벽 1시 27분쯤.

영월의 한 국도 터널에서 차량 한 대가 역주행으로 빠르게 다가옵니다.

이 차량, 달리던 속도 그대로 승합 차량을 덮칩니다.

사고 여파로 승합차 앞부분은 심하게 파손됐고, 승합 차량에 타고 있던 일가족의 일상도 무너졌습니다.

가장인 34살 승합차 운전자가 숨졌고, 3살과 5살 어린 자녀 2명과 아내와 장인, 장모까지 크게 다쳤습니다.

한문철 TV 채널에는 숨진 운전자의 오랜 친구라고 밝힌 제보자가 사건의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한문철/변호사 (유튜브 한문철 TV) : 부모님도 중상을 입으셔서 긴급수술로 장애를 가지실지 모르고 친구의 아내 본인 몸도 얼굴부터 발끝까지 멍이 들었는데 남편 장례를 치르고 있습니다.]

역주행한 23살 승용차 운전자도 숨졌는데 홀로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혈액 감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08% 이상인 면허취소 수준이 나온 것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역주행 차량이 동영월 교차로에서 사고 지점까지 무려 4㎞가량을 역주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역주행 운전자는 해병대 부사관으로 사고 전 지인들과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역주행 사고가 음주운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음주운전을 엄단해야 한다는 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광수 G1방송, 디자인 : 이민석 G1방송, 화면제공 : 유튜브채널 '한문철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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