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현장을 사람들이 살펴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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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해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는 이스라엘이 2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지역을 공격했다.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남부 교외의 고베이리 지역에 공습을 가해 6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구조대가 현장에서 작업을 이어가고 있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레바논의 소식통은 이번 공습이 헤즈볼라 사령관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라고 로이터에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를 지휘하는 최고 사령관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이번 공습으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베이루트에 ‘표적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총사령관은 이날 “(헤즈볼라에 대한) 공습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헤즈볼라에 휴식을 줘선 안 된다. 전력을 다해 모든 진영에서 공격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레바논 보건부는 전날 개시된 이스라엘 공습으로 최소 558명이 사망했고 1835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공습 이후 지난 24시간 동안 레바논에서 이주한 사람의 수는 1만6500명에 달한다. AFP는 레바논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대규모 폭격을 피해 내전 중인 시리아로도 탈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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