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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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자신의 선임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두 달 넘게 가열돼 국회에까지 출석했지만 "사퇴 의사가 없다"고 못박았다.
홍 감독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선임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이 훼손됐다는 지적에 "이 문제를 가지고 감독직을 사임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물론 나도 성적이 좋지 않으면 언젠가는 경질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은 기간 우리 팀을 정말 강하게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을 교체하면서 임명장 등 행정적 절차가 없었다는 건 일부 인정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10차 회의까지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본래는 지금 내가 유럽에 있어야 할 시간이다. 유럽에서 몇몇 선수를 점검할 필요가 있었다"면서도 자신의 선임에 대한 국민들이 의구심을 풀기 위해 이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지정용 기자(jjbrav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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