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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앞 승객 등받이 젖혀 노트북 파손"…비행기 예절 논란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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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팟캐스트 진행자 팻 캐시디는 지난 2020년 미국에서 비행기 앞 좌석 승객이 갑작스럽게 등받이를 젖히면서 간이 테이블에 올려뒀던 노트북이 망가졌다고 주장했다. 사진 엑스(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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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비행기 앞 좌석 승객이 갑작스럽게 등받이를 젖히면서 간이 테이블에 올려뒀던 뒷좌석 승객의 노트북이 망가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유니랜드에 따르면 팟캐스트 진행자 팻 캐시디가 지난 2020년 델타항공을 이용하면서 겪은 경험담이 최근 온라인상에서 재조명되면서 ‘좌석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것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캐시디는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앞 좌석에 앉았던 승객이 좌석을 뒤로 젖히는 바람에 자신의 노트북이 망가졌다"고 주장하며 항공사에 책임을 물었다.

그는 델타 항공에 “앞 좌석 사람이 등받이를 뒤로 젖힐 때 노트북이 파손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작은 경고 표시를 남겨두거나 이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승무원이 내게 오더니 ‘앞 좌석 승객은 등받이를 뒤로 젖힐 수 있다’고 말한 뒤에야 괜찮은지 묻더라”며 “아주 고마웠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러면서 “델타항공의 좌석이 내 생계를 망쳤다”고 주장했다.

이후 캐시디는 상황을 접한 델타 항공 측이 자신에게 75달러(약 9만원) 수준의 보상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델타항공은 여전히 좌석 등받이에 경고문을 써 놓지 않았다”며 “슬픈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캐시디의 경험은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재조명됐고, 이는 곧 ‘비행기 예절’ 문제와 관련한 갑론을박으로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여행할 때 가장 싫은 점이다. 좌석을 뒤로 젖히는 건 무례한 짓”이라며 캐시디의 의견에 공감을 표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앞 좌석 등받이는 자유롭게 뒤로 젖혀질 수 있다”,“파손 위험이 있는 물건을 앞 좌석에 기대어 놓지 않는 것은 상식”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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