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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푸치코리아, 니치향수 브랜드 ‘바이레도’로 한국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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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르노 디비지아 푸치코리아 지사장이 24일 서울 강남 파지티브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한국 시장에서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푸치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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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션 뷰티 기업 푸치코리아가 뷰티 브랜드 ‘바이레도’의 직진출로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푸치코리아는 24일 서울 강남 파지티브 호텔 클럽하우스에서 가을 신제품 ‘데저트 던(Desert dawn)’을 공개하고 향후 한국 시장에서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푸치는 1914년에 설립된 스페인 패션 뷰티 기업으로 향수, 메이크업, 패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2년 5월 스웨덴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를 인수한 이후 올해 9월부터 푸치코리아로 한국에 직진출했다.

르노 디비지아 지사장은 “한국은 이미 바이레도가 선도적 입지를 구축한 시장이자 동시에 아직 발굴되지 않은 잠재력까지 갖춘 무한한 시장”이라며 “바이레도 직진출로 한국에 첫 걸음을 내딛은 푸치코리아는 한국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레도는 농구선수 출신 벤 고햄이 2006년 스웨덴에서 창립한 향수 브랜드로 현대적이고 독창적인 제품들이 주목 받았다. 푸치에 인수되기 전까지 국내에서는 신세계인터네셔널이 유통과 공급을 맡아왔으며 ‘블랑쉬’ ‘라튤립’ ‘모하비고스트’ 등이 인기를 얻으며 대표적인 니치향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니치’(niche)는 ‘틈새’라는 뜻으로 흔하지 않은 향을 가진 고가의 프리미엄 향수를 의미한다.

국내 인기에 힘입어 2019년 4월에는 스톡홀름, 런던, 파리, 뉴욕에 이어 전 세계에서 5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 바이레도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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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레도 신제품 ‘데저트 던 오드 퍼품’. 푸치코리아 제공


푸치코리아가 국내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한국의 향수 시장, 특히 니치향수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년)간 국내 향수 시장 규모는 2021년 7011억원에서 지난해 9860억원으로 40.6% 증가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1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 디비지아 지사장은 “10년 전만 해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뷰티 시장에서 향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5%도 채 되지 않았지만, 최근 8~10%까지 성장할 만큼 향수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푸치코리아는 이번 직진출로 국내 유통망을 확대하고 온·오프라인에서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 소비자를 위한 뷰티 어드바이저 네트워크를 강화, 고객 신뢰를 구축하고 판매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르노 디비지아 지사장은 “첫 한국 직진출 브랜드인 바이레도 외에도 드리스 반 노튼, 펜할리곤스, 라티잔 퍼퓨머, 닥터 바바라 스텀과 같은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를 운영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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