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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경찰, 부천 화재 호텔 업주 등 4명 피의자 신분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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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관리 체계·소유 및 경영 관계·예방 조치 등 전반 조사

(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7명의 사망자가 나온 경기 부천 호텔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호텔 업주 등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연합뉴스

부천 화재 호텔 압수수색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지난 23일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께까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호텔 업주 40대 A씨, 명의상 업주 40대 B씨, 호텔 매니저 30대 C씨, 건물주 60대 D씨 등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피의자 소환 조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씨 등은 지난달 22일 오후 7시 34분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호텔의 안전 관리 책임 등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조사에서 A씨 등을 상대로 호텔 관리 체계, 호텔에 대한 소유 및 경영 관계, 화재 예방 조치, 화재 당시 대피 유도 여부 등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현재까지 A씨 등 4명 외 이번 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찰에 입건된 인원은 없다.

경찰은 화재 발생 5일 만인 지난달 27일 불이 난 호텔과 A씨 및 C씨의 주거지, 이 호텔 소방 점검을 맡아온 업체 사무실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정밀 감정 결과 등을 바탕으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국과수는 이달 초 "객실 내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하는 전선이 부식되면서 화재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정밀 감정 결과를 경찰에 회신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22일 오후 7시 34분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해 사망 7명, 부상 12명 등 19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불길이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가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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