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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로보캅' 시대 온다…아파트 순찰로봇 '뉴비' 포착[미래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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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산업 떠오른 자율 순찰로봇…SK쉴더스 상용화 추진

로봇개 스팟은 공장지킴이, 현대차그룹 이어 BMW 투입

[편집자주] 기술·사회·산업·문화 전반의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산업·문화 혁신과 사회·인구 구조 변화 등 여러 요인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현상이다. 다가오는 시대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려면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가늠해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뉴스1은 세상 곳곳에서 감지되는 변화를 살펴보고 어떤 식으로 바뀌는지 '미래on'을 통해 다각도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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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뉴빌리티 순찰로봇 뉴비(SK쉴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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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미래에는 경비원 대신 로봇이 아파트를 지킬 전망이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기술이 고도로 발전한 미래엔 SF영화에 등장한 '로보캅'들과 함께 살아갈지도 모를 일이다.

다만 아직은 기술 수준과 법·제도 환경이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어 기업들은 한정된 범위 내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SK쉴더스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율주행 순찰로봇을 점찍고 지난해 3월 KB아주(건물종합관리기업)와 뉴빌리티(자율주행로봇기업)와 순찰로봇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자율주행 순찰로봇 운영 실증'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고 상용화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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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뉴빌리티 순찰로봇 뉴비(SK쉴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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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K쉴더스·뉴빌리티는 공동 개발한 순찰로봇 '뉴비'를 KB아주가 관리하는 아파트에 도입하며 신개념 주거보안 시스템을 구축했다.

뉴비는 인공지능(AI) CCTV를 탑재한 정해진 구역을 공백 시간 없이 순찰한다. 수상한 사람 또는 긴급 상황을 감지하면 관제 센터에 즉시 알려 신속한 대응을 지원한다.

다만 몸체에 바퀴 4개를 단 형태여서 사람의 역할을 완전히 대체하긴 아직 어려워 보인다.

실제 미국 뉴욕시 경찰은 지난해 4월 미국 보안로봇 개발업체 나이트스코프의 'K5' 로봇을 맨해튼 순찰에 도입했지만, 여러 제약에 부딪혀 운용을 조기에 중단해야 했다.

K5는 시범운행 기간 계단을 오르내리지 못하는 탓에 활용도가 떨어졌고 장시간 특정 장소에서 전기를 충전해야 했다. 특히 경찰관과 함께 배치되면서 오히려 업무를 가중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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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오토랜드에서 야간순찰로 운영 중인 스팟(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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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그룹의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4족 보행 로봇 '스팟'은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는 등 활동성이 진일보했지만 대신 대당 비용이 높다.

이에 그룹 내 안전 지킴이로 주로 활동 중이다. 현재 기아 국내 전 공장(화성·광주 등)에선 심야 순찰을,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HMGICS)에선 차체 조립 검수(AI 알고리즘 기반 조립 품질 확인) 임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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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 영국 햄스 홀 공장의 스팟(BM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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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도 스팟(현지명 스포토·SpOTTO) 활용에 관심을 보이며 공장에 도입하기 위해 테스트에 들어갔다. 영국에 있는 햄스 홀 공장(엔진 생산)은 올해 5월부터 스팟에 순찰과 디지털 트윈'(가상 모형) 데이터 수집 임무를 정식으로 맡겼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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