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분과에서는 황유원 시인이 ‘나무 인간의 속삭임’을 주제로 포스트휴먼 문학의 개념을 논의한 후 황동규, 김후란 시인 등이 시를 낭송한다. 음악 분과에서는 주대창 광주교대 교수가 ‘손맛 음악의 디지털 맛’을 주제로 발표하고 원로 성악가 바리톤 김성길 등의 무대가 마련됐다. 연극 분과는 예술원 회원인 원로 배우 신구와 박정자 등이 연극 ‘스페이스 리어’를 시연한다.
미술 분과는 인간과 기술적 상상력의 결합을 논의한 후 미디어아트 실연을 펼친다. 무용 분과는 포스트휴먼 시대 무용계의 변화를 살피고, 영화 분과는 영화 ‘프랑켄슈타인’을 통해 포스트휴먼 시대의 주체 형성을 탐색한다.
신수정 예술원장은 “고희라는 특별한 해를 맞아 관객과 함께 누리는 잔치를 준비한 만큼 많은 분이 찾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료 관람이며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에서 예약할 수 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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