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와 로마여행 뒷광고?…이나은 소속사 "금전 거래 없었다"

곽튜브 곽준빈(왼쪽)과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 사진 곽준빈·이나은 인스타그램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이 유튜브 곽튜브와 여행 뒷광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나은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23일 "이나은은 출연료를 받지 않았다. 금전 거래는 없었다"며 "여행 경비 등은 곽튜브 측이 모두 부담했다. 곽튜브 측에서 먼저 여행을 제안했고, 이나은은 소속사에 허락을 받고 출연했다"고 밝혔다.

한 네티즌은 최근 곽튜브와이나은의 이탈리아 여행 영상은 표시광고법 위반이라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네티즌은 "곽튜브는 우연히 찍게 된 동영상인 것처럼 연출했지만 이나은의 소속사 나무엑터스의 컨펌(허락)을 받고 로마로 떠났다"며 "곽튜브와이나은이 사실상 묵시적 계약을 체결한 뒤 긍정적 여론을 형성시키기 위해 여행한 것이기에 표시광고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 유튜버도 "곽튜브가 단순히 (이나은을 향한) 유사 연애 감정으로 인해 함께 놀러 간 것이 아니다"며 "애초부터 철저하게 기획된 콘셉트에 따라 이탈리아 로마로 여행을 가서 촬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나은이 출연료를 받지 않고 곽튜브 채널에 출연한 만큼 광고법 위반에 해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곽튜브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나은과 여행 간 영상을 공개했다. 그간 곽튜브는 학교폭력 피해자라고 밝혀 왔는데, 그룹 내 왕따 논란 주범으로 지목된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곽튜브는 영상을 삭제한 뒤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줄 수 있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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