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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일반 계산기에 '챗GPT' 통합한 커닝 도구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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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AI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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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튜버가 일반 계산기를 인터넷에 연결하고 오픈AI의 '챗GPT'에 연결, 학생들이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할 수 있는 커닝 도구를 개발했다.

톰스하드웨어는 22일(현지시간) 크로마록이라는 유튜버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TI-84' 그래픽 계산기를 개조해 만든 커닝 장치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크로마록은 'TI-32'로 알려진 이 장치를 TI-84 계산기와 거의 구별할 수 없는 "궁극의 부정행위 장치"라고 소개했다. TI-84는 출시된 지 10년이 넘은 계산기로, 여전히 교육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TI-32는 ESP32 C3 마이크로컨트롤러를 사용해 TI-84를 에뮬레이션해 TI-84로 보이게 한 뒤, 와이파이(Wi-Fi)를 통해 인터넷에 연결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챗GPT에 액세스, 복잡한 수학 문제를 입력하거나 웹을 탐색하해 정답을 구할 수 있다.


(영상=크로마록)크로마록은 ESP32-C3 마이크로컨트롤러 등 전자 부품을 구매해 TI-84에 맞게 PCB를 제작했다. 또 마이크로컨트롤러와 계산기를 위한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속임수를 위해 설계된 다양한 애플릿에 액세스할 수 있는 런처 프로그램을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다.

애플릿 중 하나는 짧은 질문에 대답하는 데 유용한 챗GPT 인터페이스다. 이 외에도 이 기기는 여러 가지 다른 부정행위 도구를 제공한다. 이미지 브라우저를 통해 사용자는 중앙 서버에 저장된 미리 준비된 시각 보조 자료에 접속할 수 있다. 앱 브라우저 기능을 통해 학생들은 시험 후 오락을 위한 게임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소스 코드로 위장한 텍스트 기반 부정행위 시트도 다운로드할 수 있다.

런처 프로그램은 필요에 따라 다운로드할 수 있기 때문에, 교사가 시험 전에 계산기의 메모리를 검사하거나 지울 경우에도 감지되지 않는다. 이를 통해 TI-32는 일반적인 부정행위 방지 조치를 쉽게 우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크로마록은 TI-32의 하드웨어 설계와 소프트웨어를 온라인을 공개하며, "TI-32는 학업적 부정행위를을 조장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교육적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라고 강조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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