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의 교전에서 전보다 더 위력적인 무기를 동원하면서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22일 새벽 1시부터 6시간 동안 이스라엘을 향해 150발의 미사일과 로켓, 드론 등을 동원한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이번 공격을 이스라엘에 대한 1차 보복으로 규정하면서 '파디-1', '파디-2' 로켓과 카추사 로켓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디-1과 파디-2는 그동안 제원이나 위력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로켓인데 헤즈볼라가 선전 매체를 통해 이들을 공개한 건 이례적입니다.
이들은 전술 지대지 로켓으로 최대 사거리는 각각 70km, 100km에 달합니다.
다연장로켓 시스템 트럭 등에 탑재해 언제 어디서든 쏠 수 있으며 정밀 유도는 어렵지만 광범위한 폭격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헤즈볼라가 쏜 로켓과 드론은 대부분 이스라엘 방공망과 전투기에 요격됐지만, 국경에서 50km 거리에 있는 하이파 인근에서 건물이 파손되거나 주민들이 다치는 등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전력이 헤즈볼라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로 평가되지만, 무력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경우 이스라엘에도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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