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동안 쏟아진 폭우에 곳곳에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경남 김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야 고분군 일부가 무너졌고, 창원에서는 빌라 옹벽이 붕괴돼 주민 50여 명이 이재민 생활을 하게됐습니다.
이심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해 대성동 가야 고분군. 고분군 위에 만들어진 토성 한 쪽이 갑자기 무너져내립니다.
지난해 유네스크 세게유산에 등재된 걸 기념해 다음달 축제를 열려던 김해시는 당황스럽습니다.
권유범 / 경남 김해시
"언덕이거든, 언덕. 참 황당하네요, 보니까. (세계유산인데)어떻게 보수할 지 참 궁금하네요."
흙탕물로 침수된 도심. 차량이 지날 때마다 파도가 칩니다. 상인들은 빗자루로 빗물을 밖으로 쓸어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박윤석 / 피해 가게 주인
"직원들 인건비도 있을테고,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습니다."
낙동강 지류인 조만강이 넘쳐 주민 75명이 대피하거나 구조됐던 쇄내마을. 물이 빠진 집과 도로는 쑥대밭이 됐습니다.
진흙 범벅으로 못쓰게 된 가재도구는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김미숙 / 이재민
"내게는 다 소중한 물건인데 아무 것도 못쓰게 되니까 말이 안나오고 마음도 아프고 지금 너무 마음이 안좋습니다."
창원의 이 빌라 주민 50여 명도 비가 그쳤지만 당분간 집에서 생활할 수 없습니다.
폭우에 거대한 콘크리트 옹벽이 건물 쪽으로 쓰러지면서 추가 붕괴될 위험이 있어섭니다.
김영숙 / 피해 주민
"약도 있죠. 며칠 있을지 모르니까 옷도 여벌도 챙겨야 되죠. 더 걸릴 수도 있으니까, 일단 1주일은 더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이번 극한 호우로 전국적으로 발생한 이재민은 1500명에 이릅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이심철 기자(ligh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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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동안 쏟아진 폭우에 곳곳에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경남 김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야 고분군 일부가 무너졌고, 창원에서는 빌라 옹벽이 붕괴돼 주민 50여 명이 이재민 생활을 하게됐습니다.
이심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해 대성동 가야 고분군. 고분군 위에 만들어진 토성 한 쪽이 갑자기 무너져내립니다.
지난해 유네스크 세게유산에 등재된 걸 기념해 다음달 축제를 열려던 김해시는 당황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