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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기업 유치 '원스톱', 지역 경제 활력 '논스톱'…이충우 여주시장, 행복·희망 도시 만들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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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가 반도체산업의 새로운 적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첨단기업 유치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민선8기 '행복 도시, 희망 여주'를 만들기 위한 여정의 반환점을 맞은 이충우 경기 여주시장의 말이다.

이 시장은 임기 전반기는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춰 잠재력과 가능성을 찾는 시간이었다면, 하반기는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여주시는 현재 모두 13개 신규 일반산업단지를 추진하고 있으며, 계속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2곳을 더하면 총 15곳이다. 시는 이 산단에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민선8기 여주시 공약 이행률은 7월 말 기준 67.2%로 이미 절반을 넘었다. 시 청사 이전에 따른 복합행정타운 건설과 가축분뇨 공공 처리시설 건립 같은 논쟁적인 현안은 투명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시민과 함께 해결했다. 원도심 살리기를 위한 도시재생사업은 민자 유치를 통해 원주민과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WHO 어르신 친화 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 △교육 명문 도시 만들기 △여주도시공사 출범 등도 지난 2년간의 주요 성과다.

이 시장은 “지난 2년 동안 성취한 모든 경험이 여주시가 계획하고 이루고자 한 과제를 온전히 수행하는 밑거름이 됐다”며 “남은 2년 동안 공약사업들이 계획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자신문

이충우 경기 여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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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친환경 첨단기업들이 여주에 공장을 착공하거나 투자유치를 약속했다.

수도권 규제 등 중첩규제를 받고 있고, 인구 감소를 걱정해온 여주시는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반가운 기회다. 시작은 이차전지 신소재 기업인 그리너지와 국내 비닐랩 시장 1위 크린랲이 열었다.

그리너지는 기존 이차전지에 사용되던 흑연을 리튬탄산화물(LTO)로 대체한 LTO 배터리를 연구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9월 점동면에 공장 기공식을 가졌고, 올해 말 공장 준공이 예정돼 있어 투자유치의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 식품 포장랩 분야 1위 기업인 크린랲과는 500억원 규모 제조설비 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완공되면 150여명 일자리가 생겨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

또 지난해 8월에는 전기차 기반의 캠핑카와 구급차를 생산하는 기업인 성우모터스와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성우모터스는 여주시에 전기차 기반 구급차와 캠핑카 제조시설 건립 및 레저복합문화공간(뮤지엄) 조성을 위해 1500억원 상당을 투자할 의향을 표명해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여주시는 원스톱 기업유치추진단을 구성, 계획 단계에서부터 입주 의향 기업을 방문해 기업 요구사항을 직접 듣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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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김동연 경기지사(왼쪽 다섯 번째)와 이충우 여주시장(왼쪽 네 번째)이 그리너지 여주공장 기공식에 참여해 첫 삽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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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산업이 국책 사업으로 수도권에 집중되고, 남한강이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공업용수 수원지로 떠오르면서 그동안 산업화에서 소외됐던 여주시가 반도체산업의 새로운 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천시의 SK하이닉스와 상생 협약이 발단돼 여주시는 반도체 관련 기업 등 첨단기업 유치에 필요한 산업단지 조성을 서두르고 있다. 여주시는 현재 모두 13개 신규 일반산업단지를 추진하고 있으며, 계속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2곳을 더하면 총 15곳이다. 이는 총 96만㎡ 규모로, 현재 신규 산단 조성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7월에 7개 산단이 지정 고시됨으로써 내년 6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주에 들어설 산단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가가 낮아 예상 분양가가 저렴하고,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인 용인시와 차로 약 30~40분 거리로 교통에 이점이 있어 기업의 관심과 호응도 높다.

여주시에는 신세계사이먼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아울렛이 있다. 이곳 방문객이 한 해 1000만명을 웃돈다. 또 여주에 있는 20개 골프장의 이용객은 한 해 200만명에 이른다.

여주시의 오랜 고민은 '이 고객들을 어떻게 지역 상권과 연계시킬 것인가'였다. 여주시는 지난해부터 프리미엄아울렛에서 소비한 금액의 일정액을 지역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상생 바우처 사업을 여주프리미엄아울렛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7월부터는 상품권 금액도 5만원까지 올렸다. 성과가 있다는 판단에서 여주시는 지난달에 관내 골프장과 협약을 맺어 골프장 이용객에게도 일정액의 지역 상품권을 제공하도록 바우처 사업을 확대했다.

또 빼어난 경관으로 캠퍼들의 성지로 불리던 강천섬 캠핑장의 재개장을 계기로 지역 캠핑장 이용 요금을 현실화하되 인상한 차액분을 지역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방안도 수립했다.

여주시는 전통시장은 물론 지역 음식점이나 휴게점 등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맹점 수를 점차 늘려 방문객에게는 관광과 쇼핑의 즐거움을 주고, 지역 상권에는 실질적인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지난 2년 동안은 오래 묵은 현안이나 도시개발 같은 하드웨어적인 분야에 치중해 어느 정도 체제를 잡았다면, 남은 2년은 민생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또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사업 분야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여주시는 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관광 인프라가 부족해 기대만큼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지는 못했다. 이에 여주시는 올 연말까지 출렁다리와 오학동 남한강 둔치 시민공원을 준공할 예정이다. 여주 대표 관광지인 신륵사 관광단지와 연계해 이 일대를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하는 등 여주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또 한강 종주 자전거 도로와 연계해 자전거 친화 도시를 조성하는 방안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전거 여행객을 위한 쉼터인 '바이크텔'도 연내 준공하고, 자전거 여행객의 편의를 도울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여주시는 이런 관광 레저산업 분야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을 '관광 원년'으로 선포하고 지역 경제의 활로로 삼아갈 계획이다.

전자신문

여주 출렁다리 조감도.


민선8기 시작과 함께 여주시민은 시정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지역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는지 똑똑히 경험한 바 있다. '행복 도시, 희망 여주'를 만들기 위한 여정은 이제 중반에 이르렀다. 비록 아직 여주는 많은 규제 속에 놓여 있지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나씩 실천해나가는 계획은 기대보다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 의견을 받들어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나가겠다.

여주=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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