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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운항 지연됐어요”… 4년 반간 항공사 피해구제 신청 32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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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 반 동안 국적항공사에 대한 피해구제 신청이 3200건을 넘었다. 이 가운데 운송 불이행·지연이 전체 피해구제 신청 4건 중 3건을 차지했다. 진에어는 2021년 발생한 전산시스템 문제로 국적사 중 가장 많은 피해구제 신청을 받았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적항공사에 대한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총 3202건이다.

조선비즈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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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로는 운송 불이행·지연이 2394건으로 전체 74.8%를 차지했다. 이어 위탁 수하물 분실 450건(14%), 항공기 탑승 장애 및 마일리지 누락 등 기타 189건(5.9%), 항공권 대금 환불 지연 130건(4%), 탑승 위치 및 항공편 등 관련 정보 미제공 34건(1%), 항공권 초과 판매 2건(0.06%)로 나타났다.

피해구제 신청에 따른 합의 및 보상이 이뤄진 경우는 1946건으로, 전체 신청 건수의 60% 수준을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진에어가 가장 많은 1847건(57.7%)의 피해구제 신청을 받았다. 아시아나항공 377건(11.8%), 티웨이항공 295건(9.2%), 대한항공 173건(5.4%), 에어부산 161건(5%), 에어서울 113건(3.5%), 에어프레미아 108건(3.4%), 이스타항공 63건(2%), 제주항공 28건(0.9%), 플라이강원 3건(0.1%) 순을 기록했다. 피해구제 처리 건수도 진에어가 1459건으로 가장 많았다.

진에어는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모두 1373건의 피해구제 신청을 받았는데, 99%인 1358건이 운송 불이행·지연으로 인한 피해였다. 2021년 11월 12일 진에어 전산시스템이 약 10시간 마비돼 대부분 항공편이 정상 출발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위탁수하물 분실·파손(157건) 피해가 전체 국적사 중 가장 많았다. 처리 건수도 96건으로 가장 많았다. 티웨이항공은 환불 대금 지연에 대한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102건, 처리 건수가 26건으로 국적사 중 가장 많았다.

이 기간 외항사 피해구제 신청은 2355건으로, 이 중 1395건(60%)이 처리됐다. 필리핀 항공에 대한 피해구제 신청·처리 건수가 각각 756건·281건으로 많았고, 비엣젯(412건·269건)이 뒤를 이었다.

박진우 기자(nichola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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