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AP/뉴시스] 사진은 방콕 쇼핑몰에서 총격이 벌어진 후 태국 경찰 특공대가 현장에 도착한 모습. 경찰은 이날 오후 시암 파라곤 쇼핑몰에서 14세 소년이 총기를 난사해 중국과 미얀마 여성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체포된 소년은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며 이날은 처방받은 약을 먹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3.10.04.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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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7시30분경 태국 북동부 붕깐주 빡캇 지역 한 주택 앞에서 15세 소년이 14세 소년에게 총격을 가했다.
14세 소년은 머리 뒤쪽에 총을 맞아 사망했다. 가해자는 희생자와 같은 학교 두 학년 위 학생이었다. 용의자는 살인 혐의로 기소됐고 현재 구금 상태다.
태국은 총기 소유가 허용되는 나라다. 당국의 허가를 받으면 자기방어를 위해 공공장소에서 총기를 휴대할 수도 있다.
총기 모니터 그룹 건폴리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태국 민간 부문이 소유한 총기는 1034만정에 달한다. 이 중 등록 총기는 622만여정, 412만정 이상은 등록되지 않은 총기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총격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는 가운데 총기 범죄 연령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태국 고급 쇼핑몰에서 14세 소년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 등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소년은 지난 1월 석방됐다. 태국 현행법에 따르면 15세 미만 범죄자는 형벌을 받지 않고 풀려날 수 있다.
태국 정부는 총기 규제를 강화하고 형사 책임을 질 수 있는 최저 연력을 기존 15세에서 12세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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