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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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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여관서 새벽에 불 질러 3명 사망…40대 용의자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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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투숙했던 여관에 불을 질러 투숙객 3명을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화재 발생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21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A씨(40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세계일보

21일 새벽 방화에 의한 화재로 장기 투숙객 3명이 숨진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여관 모습. 뉴스1


A씨는 이날 오전 1시44분쯤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의 한 4층짜리 여관 건물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건물 계단 2층 화분에 신문지를 이용해 불을 붙인 흔적이 있고, 계단과 떨어진 장소에서도 화재가 발생한 점 등을 통해 방화로 인한 화재로 추정했다.

숨진 남성들은 여관에 장기 투숙하고 있던 50∼80대로 2층 방과 복도, 3층 방에서 각각 발견됐다. 일부는 불이 나자 밖으로 대피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1시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이날 오전 4시50분쯤 여관 근처 거리를 배회하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 여관에 장기 투숙하다가 전날 퇴실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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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소방당국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의 한 여관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한 뒤 이르면 오늘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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