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1 (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기복이 있네", "손톱 바람직? NO"…주장 박탈 위기+감독 비판, 골로 증명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아직 죽지 않았다.

'손세이셔널'의 진가를 다시 펼쳐보일 차례다. 토트넘은 결국 손흥민이 맹활약해야 살아나는 팀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의 10번째 시즌 앞두고 대위기를 맞은 가운데 반전을 모색한다.

손흥민이 다시 한 번 선발 출격한다. 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토트넘-브렌트퍼드 맞대결에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지난 15일 아스널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 경기를 치른다.

프리시즌을 마치고 기분 좋은 상태로 시즌 초반을 진행해야 하지만 지금 토트넘과 손흥민을 둘러싼 분위기는 그렇게 밝은 게 아니다. 개막전에서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 졸전 끝에 1-1로 비긴 토트넘은 이어진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고 한숨 돌리는 듯 했으나 강팀 뉴캐슬, 아스널과의 2연전에서 연패의 늪에 빠졌다. 1승1무2패를 기록하며 승점 4로 13위까지 떨어졌다.

게다가 최근엔 주장이면서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이 토트넘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돼 영국 언론의 신랄한 비판을 받는 중이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여름부터 맡기 시작한 주장을 단 1년 만에 빼앗길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20일 "토트넘은 손흥민 대신 주급 7만5000 파운드(약 1억3236만원)를 받는 에이스를 새 주장으로 임명할 수 있다"면서 1년 전 영입된 이탈리아 국가대표 골키퍼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토트넘 새 주장이 될 수 있다고 알렸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팀을 떠날 수 있고, 토트넘과 미래를 함께할 의지도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매체는 "토트넘은 비카리오를 손흥민 대체할 주장으로 낙점할 것 같다. 토트넘이 손흥민 현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 활성화 이뤄서 손흥민이 2026년에 떠나면 그를 대체할 새로운 주장이 필요하다. 비카리오는 엠폴리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전반적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비카리오가 주장해야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게다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을 거명하며 그의 부진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9일 리그컵 코번트리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간신히 역전승을 거둔 뒤 손흥민 컨디션이 꾸준하지 않다고 알렸다. 코번트리는 잉글랜드 2부 중하위권 구단이지만 토트넘은 선제골을 내주는 등 혼이 났다가 경기를 간신히 뒤집었다.

영국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더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능력은 우리가 가진 최대치가 아니다. 도미니크 솔란케가 그 예"라면서 "히샬리송은 아직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도 이번 시즌 초반 기복이 있었다고 보는 게 공평하다. 아직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아직 토트넘의 경기력이 오를 여지가 많다는 아전인수격 해석이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이 부진하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셈이 됐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심지어 이번 브렌트퍼드전을 앞두고는 지난 시즌 자신이 마음껏 활용한 손흥민 원톱 전술도 바람직한 전술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손흥민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넌지시 밝히고 있다.

여러 논란을 일축하는 길은 골과 결과로 보여주는 것이다. 브렌트퍼드는 최근 들어 프리미어리그의 중위권 다크호스로 올라선 터여서 토트넘 입장에선 승리를 거둔다면 좋은 반전 동력이 될 수 있다. 손흥민도 득점을 해야 자신에 대한 여러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다. 토트넘의 새 전성기 진입에 손흥민 공이 분명하지만 팬심은 그런 노력을 간과한 채 손흥민의 현재 일시적인 부진에만 초점을 두고 질타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초반 3경기에서 찬스 메이커로 활약했으나 정작 골은 없었다. 4라운드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쏟아내며 반등 곡선을 그렸고 이후 아스널, 리버풀과의 라이벌전에서 골을 만들면서 웃었다. 토트넘 입단 첫 해 에리크 라멜라와의 주전 경쟁을 비롯해 지난 10년간 숱한 어려움을 극복했고 그게 바로 손흥민의 저력이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토트넘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