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PL)에서 우승을 차지할 확률이 무려 10배나 뛰었다.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결과에 따라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의 승점이 5점이나 벌어진 탓이다. 축구통계전문매체 '옵타'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가 치러진 이후 슈퍼컴퓨터는 리버풀의 리그 우승 가능성이 10배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맨체스터 시티는 82.2%의 리그 우승 확률과 함께 시즌을 시작했지만, '옵타'의 슈퍼컴퓨터에 의하면 현재 맨체스터 시티가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36.2%에 불과하다"면서 "리버풀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시즌 초반보다 10배 이상 높아졌다"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 리버풀의 리그 우승 확률이 5.1%에 불과했고, 맨시티가 82.2%의 확률로 압도적인 기록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대권에 도전했던 아스널의 우승 확률도 12.2%에 불과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가 11라운드까지 진행된 지금 '옵타'의 슈퍼컴퓨터가 내놓은 예상에는 변화가 컸다.
리버풀은 시즌 초반이었던 지난 9월 중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홈 경기에서 0-1 석패를 당한 것을 제외하면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심지어 노팅엄전 이후로는 공식경기에서 12승1무를 거두면서 엄청난 기세로 무패행진을 달리는 중이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애스턴 빌라전에서도 다르윈 누녜스와 모하메드 살라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챙기면서 웃었다.
반면 이번 시즌에도 리그 우승 유력 후보로 꼽혔던 맨시티는 심각하게 흔들리는 중이다. 맨시티는 시즌 초반 몇 차례 무승부를 쌓더니 지난달 말 토트넘 홋스퍼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경기부터 시작해 최근 4경기에서 4연패를 당해 고꾸라졌다. 직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원정에서도 1-2 역전패로 경기를 마쳤다.
맨시티의 부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공식경기 4연패는 그동안 맨시티의 수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커리어에서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일이었다. 그만큼 맨시티의 부진은 예상 범위 밖에 있었다.
리버풀이 승리하고 맨시티가 패배하면서 두 팀의 승점 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맨시티가 예상치 못한 부진을 겪자 '옵타'의 슈퍼컴퓨터도 예상을 바꾼 모양이다.
'데일리 메일'은 "첼시와 아스널의 경기를 앞두고 '옵타'의 슈퍼컴퓨터는 현재 리버풀이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할 확률을 59.3%로 예상하고 있다. 맨시티는 현재 36.2%로 두 번째이며, 아스널의 리그 우승 확률은 4.1%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리버풀은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면서 다시 과도기를 겪게 돼 우승 경쟁과는 멀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신임 사령탑인 아르네 슬롯 감독이 빠르게 팀을 안정시키고 성적까지 챙긴 덕에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기록도 뛰어나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리그 11경기에서 맨시티, 토트넘, 브렌트퍼드(이상 22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 기록(21골)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리버풀의 실점 기록은 6실점으로 리그 에서 가장 적은 기록에 해당된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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