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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한·체코, 첨단기술 공동R&D 추진…'산업협력 재단' 설립 논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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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체코 산업·에너지 테크 포럼

한국과 체코 정부가 첨단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R&D)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체코 프라하에서 기술협력 매칭 행사인 '한-체코 산업·에너지 테크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체코는 정밀기계와 광학, 나노소재 등 일부 제조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기술 강국"이라며 "이번 포럼은 체코의 강점을 활용하고 한-체코 간 첨단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시아경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각) 체코 프라하 더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산업·에너지 테크 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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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럼에서 체코 측은 체코공대와 체코과학원 등 40여개 우수 연구기관이 참여했고, 한국에서도 광기술원과 현대차, 성균관대 등 다수 산학연이 참여해 양국 간 기술협력에 관심을 보였다. 또 첨단로봇·레이저 광원·수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구체적인 기술협력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양해각서(MOU) 12건이 체결돼 동 포럼 이후 실질적인 기술교류·협력이 본격화할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정밀기계·광학 등 기존 협력분야에서는 임팩트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중대형 R&D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한국 석·박사 연구자를 체코의 우수 대학에 파견해 양국 혁신 인재 간 활발한 기술교류와 공동연구가 이뤄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한·체코 간 공동R&D에 향후 7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산학연 간 안정적인 기술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한·체코 산업협력 재단(가칭)'을 설립하는 방안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그간 현대차, 넥센타이어 등 우리 기업들이 현지 생산 및 시장 개척 위주의 투자에 치중해 왔으나, 이번 정상 순방을 계기로 양국이 첨단기술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 테크 포럼을 계기로 임팩트 있는 기술협력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해 우리 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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