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할 만큼 당한 이준석이 뭐가 두려워 터뜨리지 않았겠나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2지난 7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2024.7.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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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원내수석 대변인을 맡고 있는 신동욱 의원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지렛대 삼아 '김건희 여사의 선거 개입' 의혹을 방어했다.
신 의원은 20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 김영선 전 의원에게 22대 총선 지역구를 옮겨라 △ 그럼 대통령과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 지원 △ 2022년 6월 1일 보궐선거 때 김영선 공천에 영향력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남 하동) 칠불사에서 비례대표 딜을 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준석 대표 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이 대표가 '민주당 주장에 약간 오류가 있습니다. 그 내용을 봤는데 완결성이 없더라'며 기사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
신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김영선 의원에게 비례대표 순번을 주지 않더라도 그것을 본 이상 굳이 팽개칠 이유가 없다"며 김 여사의 선거개입이 맞다고 판단했다며 그냥 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 순발력이나 정치적 감각은 현역 정치인 중 최고인데 그 중요한 텔레그램을 보고 지금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을까"라며 "이준석 대표도 잘못 터뜨렸을 경우에 굉장히 강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는 이미 당할 만큼 다 당한 사람인데 더 이상 뭐가 두려울 게 있었겠는가, 단지 팩트에 대한 자신이 없어 (넘겨 버린 것으로) 저는 판단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신 의원은 "(선거당시) 이런저런 얘기들이 공관위원이나 당 쪽으로 전달됐지만 그런 정보를 통해서 공천을 고려하거나 이런 것은 전혀 없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당은 당당하게 대응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다. 전개되는 것을 보면 그냥 김영선 의원의 몸부림일 뿐이다"고 김영선 전 의원 측이 공천에 애가 달아 이런저런 움직임을 보인 것뿐이라고 밀어냈다.
다만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들의 정서적 반감이 크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며 김 여사 논란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난감해하는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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