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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밖에 싸움 났다"…알바생 꾀어내 편의점 턴 2인조 도둑(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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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2시40분께 경기 안산시 소재의 한 편의점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 사건반장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편의점 밖에 싸움이 났다며 아르바이트생을 밖으로 유인한 뒤 아무도 없는 편의점에 들어가 돈을 훔친 2인조 도둑의 사연이 알려져 공분이 일고 있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2시40분께 경기 안산시 소재의 한 편의점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제보자인 편의점 점주 A씨에 따르면 편의점에 한 남성이 다급하게 들어와 당시 근무 중이던 아르바이트생에게 "저쪽에서 크게 싸움이 났는데 신고해야 한다"며 "휴대전화 배터리가 없는데, 같이 가서 신고 좀 해 달라"고 부탁했다.

사건 당일 첫 근무였던 아르바이트생은 고민 끝에 남성을 따라나섰고, 남성을 따라가다 주변이 너무 조용한 것에 이상함을 느낀 아르바이트생은 다시 편의점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러자 이 남성은 아르바이트생의 팔을 잡고 억지로 끌고 가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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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 사건반장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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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남성의 일행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남성이 아무도 없는 편의점에 들어가 현금 9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이상함을 감지한 아르바이트생이 급히 편의점으로 돌아갔을 땐 이미 돈은 사라진 상태였다.

제보자 A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용의자들이) 아직 잡혔다는 연락을 받지는 못했다"며 "다른 동네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돈을 잃어버린 것은 불행이지만, 아르바이트생이 다치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날 방송에서 "이제는 범행 수법이 연기를 기반으로 해 타인을 도와줘야 한다는 죄책감까지 이용하고 있다"며 "역할 분담과 유인수법으로 진화하는 중인데 반드시 잡혔다는 소식이 들려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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