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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날씨] 창원 극한호우...시간당 109.5mm, 180mm 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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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경남 거창에는 시간당 100밀리미터가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오늘 전국적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대저압부의 영향을 받는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180밀리미터 이상의 큰 비가 더 온다는 예봅니다.

자세한 날씨 과학기상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밤사이 충청과 남해안에 많은 비가 왔는데, 극한호우가 내린 지역이 있다고요?

[캐스터]
네, 밤사이 경남 창원에는 한 시간에 100밀리미터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체감하기 어려우실 텐데, 보통 시간당 30mm가 넘는 비를 호우라고 하는데요.

이 정도 비만 와도 운전할 때 와이퍼를 작동해도 운전이 사실상 힘들고,

시간당 50mm를 넘어가면 침수 피해도 일어납니다.

시간당 100밀리미터가 넘는 비는 상상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극한호우라는 단어가 생긴 건 재작년 서울에 1시간에 140밀리미터가 넘는 호우가 발생하면서 만들어졌습니다.

극한 호우의 기준은 1시간에 50mm, 3시간에 90mm, 이 두 가지 기준을 만족했을 때 극한호우라고 하는데요.

단, 1시간에 72mm 이상 오면 3시간을 기다리지 않아도 극한 호우가 발생했다고 하거든요.

오늘 경남 창원에서 발생한 시간당 109.5밀리미터의 양은

도로에 물이 30센티미터까지 차고 다리는 침수 직전 상황까지 몰렸습니다.

9월에 이례적인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최고 극값을 경신한 곳이 많습니다.

일 강수량으로는 충남 서산이 221.8밀리미터로 1999년 이후 25년 만에,

순천도 10년 만에 9월에 가장 많은 일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 많은 비가 집중되는 곳은 어딘가요?

[캐스터]
네, 현재 대전을 중심으로 시간당 40밀리미터 이상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에는 시간당 5.5밀리미터로 약하게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현재 호우특보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영동과 충청, 영남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특히 충청과 경남 해안에는 호우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양의 비가 왔는지 살펴볼까요?

어제부터 충남, 경남, 제주도에 많은 비가 왔습니다.

제주 산간인 삼각봉에는 453.5밀리미터, 창원에도 300, 충남 서산도 200밀리미터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고요.

서울에도 67.4밀리미터의 비가 왔습니다.

이미 200~300밀리미터의 비가 온 건데,

오늘 하루에만 경남 해안에 180밀리미터 이상,

제주 산간과 충청, 전북에도 120밀리미터가 넘는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열대저압부가 중국에서 방향을 틀어 남해안을 향한다고요?

[캐스터]
네, 오늘 강한 비바람이 남해안을 중심으로 불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중국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가 남해안을 통과하기 때문인데요.

열대저압부의 이동 경로, 그래픽으로 확인해 보시죠.

현재 14호 태풍은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채 남해안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열대저압부 이동 경로와 가까운 남부와 제주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겠는데요.

강풍도 어마어마합니다.

일단 강원과 충청은 오후까지, 남부 지방은 밤까지 시간당 30~60mm의 강한 비가 집중되겠고요.

남해안과 제주도는 초속 20~25m의 강풍이 불겠는데

이 정도면 간판이 떨어져 나가고/ 지붕이나 기와가 뜯겨 나갈 정돕니다.

[앵커]
비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캐스터]
네, 수도권과 강원도는 오늘 오후 늦게 그치겠고/ 충청과 호남은 저녁까지 이어지다 그치겠습니다.

하지만 동해안은 내일 밤까지, 제주도는 모레 새벽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습니다.

충청과 남부 지방인데요.

양은 5에서 20밀리미터로 많진 않겠습니다.

기온은 전반적으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습니다.

서울 아침 기온 18도로 오늘과 비슷해 선선하겠고

낮에는 25도로 초여름 날씨가 예상됩니다.

바람을 주의해야 할 곳도 있습니다.

현재 제주 산간, 남해안, 경북 동해안에 강풍주의보가 남아있는데요.

바람이 순간 풍속 20에서 25미터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앵커]
비가 오면 더위는 좀 누그러질까요?

[캐스터]
네, 정말 꺾이지 않을 것만 같았던 폭염이 단 하루 만에 누그러졌습니다.

오늘 출근할 때 반소매 옷차림이었는데, 쌀쌀하더라고요.

어제까지만 해도 서울 등 곳곳에서 열대야였는데,

오늘 서울 아침 기온 17.2도였습니다 .

어제 아침 기온이 25.5도였으니까 8도나 낮았던 건데요.

오늘 중부지방은 더위가 꺾입니다.

서울 낮 기온 23도로 어제보다 5도가량 낮겠고

강릉 20도로 어제보다 8도나 낮아져 선선하겠습니다.

반면 남부 지방은 광주와 부산 28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주간 전망도 전해주시죠.

[캐스터]
네, 이제 아침 저녁으론 가을 향기를 느낄 수 있겠습니다.

일교차가 점점 벌어지는 시기라 얇은 겉옷은 항상 챙기시는 게 좋겠는데요.

자세한 날씨 전망, 그래픽으로 함께 볼까요?

보통 이맘때 서울 아침 기온이 16도, 낮 기온은 25도 선입니다.

다음 주는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많이 서늘하겠고요.

낮에는 폭염 수준은 아니지만 여전히 더워 반소매 옷차림이 어울리겠습니다.

급변하는 기온에 감기 걸리지 않도록 건강 잘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 전망알아봤습니다

YTN 유다현 (shinmr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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