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의 수배 포스터에 들어있는 이브라힘 아킬의 얼굴.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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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스라엘군이 20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공습을 통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최고 사령관인 이브라힘 아킬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말고도 약 10명의 고위 사령관도 죽었다고 덧붙였다.
AFP 및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정확한 정보에 따라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가 베이루트 지역에서 표적 공습을 수행해 라드완 부대 사령관인 아킬을 제거했다"면서 그와 함께 라드완의 작전 네트워크와 지휘 계통의 다른 고위 인사들도 죽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아킬이 헤즈볼라 군사 작전의 수장이며, 헤즈볼라의 정예 라드완 부대의 대행 사령관이며, 갈릴리 침공 계획의 수장이었다고 요약했다. 아킬은 지난 7월 30일에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사망한 헤즈볼라 최고 군사령관 푸아드 슈크르 다음의 군 권력자다.
이스라엘군은 "이 제거는 이스라엘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이 지역적 긴장을 확대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아킬이 라드완 부대원들과 회의를 열고 있다가 공습을 받아 부대원들과 함께 사망했다고 전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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