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 지역의 한 주택가가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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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20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겨냥해 표적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언론도 이날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으로 알려진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 지역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헤즈볼라의 알마나르TV는 이 공격으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복수의 레바논 안보 소식통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 고위급 지휘관 1명을 겨냥한 작전이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이스라엘군의 표적이 된 인물은 헤즈볼라의 작전 사령관인 이브라힘 아킬로, 그의 생사 여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를 겨냥한 표적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으나, 공습의 세부 내용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도 이날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로켓 140여발을 발사하는 등 양측의 무력 충돌이 이어졌다.
헤즈볼라는 전날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군의 주요 방공기지와 기갑여단 본부 등 최소 6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레바논 전역에서 헤즈볼라 대원 등이 소지한 무선 호출기(삐삐)와 무전기가 연쇄 폭발을 일으키며 3200여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헤즈볼라는 폭발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보복을 선언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보복 선언 직후 레바논 남부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며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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