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에는 전투력이 중요하지만 평시에는 사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기에서 제일 처음은 먹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7일 자신이 몸담았던 육군 제7포병여단을 찾아 과거 취사 장교 시절을 떠올리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날 백 대표는 '더본데이'를 열고 갈비탕과 함박스테이크를 주 메뉴로한 특식과 커피를 제공했다. 지난 1월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더본코리아는 약 2개월간 전문인력을 상주시켜 군 급식에 적합한 조리기구 도구 향상 방안 및 간편식 레시피 개발을 추진 중이다.
백 대표는 요리가 너무 좋아 전역 1년을 앞두고는 외박도 안나갔던 때를 떠올리며 "장병들이 군대에 있는 동안 자신의 적성을 찾고 계발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단 걸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과거 그는 달걀 프라이를 직접 요리해 간부들에게 선보였던 경험을 언급하며 자신의 불편함을 해소해서, 다른 사람들의 불편함까지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쁨과 환호를 느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장병들이 '밖에서 먹었던 음식보다 군 급식이 더 맛있는데' 소리가 나오게 하고 싶다"며 "지금 당장은 군에 있는 좋은 장비들의 활용도를 높여 취사병들의 취사실력을 높이고, 급식의 수준도 높이고 싶다"고 메뉴 개발이 한창임을 밝혔다.
국방부는 시범부대에 신메뉴를 적용해 본 뒤 내년엔 3~4개 대대급 부대를 대상으로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이후 조리병 업무부담 경감효과 및 장병 만족도를 분석·보완해 전 부대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백 대표는 국방부의 협업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선 "30년 전이든 지금이든 먹는 것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같을 텐데, 이 스트레스를 해결해서 병영 생활이 즐거워졌으면 한다"며 "또 취사병들이 실력을 쌓고 사회에 나온다면 외식 문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가와 장병들에게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되는 것이 1순위"라며 "장병들의 사기가 올라 국방이 튼튼해진다면 관광객도 더 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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