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최근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토론 대결은 해리스가 압승했지만, 정작 박빙 판세를 흔들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핵심 경합 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의 과거 막말이 드러났는데 트럼프가 전폭 지지해 온 인물이어서 돌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TV 토론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해리스가 잘했단 응답이 압도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박빙 판세를 흔들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7개 경합 주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오차 범위 내에서 박빙 우세라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결국 이번 대선은 경합 주 승패에 따라, 1%P 안팎 초박빙 승부가 될 거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공통된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해리스 후보는 공식 일정 대부분을 경합 주에 할애하는 중입니다.
오늘(20일) 경합 주인 미시간에서 열린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의 대담에선, 보수 표심을 의식한 듯, 총기 규제에 유연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저는 총기 소유자입니다. 팀 월즈도 마찬가지고요. {몰랐어요.} 누군가 제집에 침입하면, 그 사람은 총에 맞을 겁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경합 주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선 돌발 변수가 터졌습니다.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마크 로빈슨 후보가 과거 음란물 사이트에서 자신을 흑인 나치라고 부르고, 노예제 부활을 지지하는 등 막말을 했단 의혹 보도가 나온 겁니다.
로빈슨은 트럼프가 전폭적인 지지를 밝혔던 인물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로빈슨은 마틴 루터 킹의 강력한 버전이에요. 저는 그가 마틴 루터 킹보다 두 배 더 나은 것 같아요.]
로빈슨은 해당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주지사 선거가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만큼 보수 진영에선 트럼프의 발목을 잡는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강현 기자 , 배송희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최근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토론 대결은 해리스가 압승했지만, 정작 박빙 판세를 흔들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핵심 경합 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의 과거 막말이 드러났는데 트럼프가 전폭 지지해 온 인물이어서 돌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TV 토론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해리스가 잘했단 응답이 압도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박빙 판세를 흔들지는 못했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해리스-트럼프 후보는 전국 지지율 47%로, 동률이었습니다.
오히려 7개 경합 주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오차 범위 내에서 박빙 우세라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결국 이번 대선은 경합 주 승패에 따라, 1%P 안팎 초박빙 승부가 될 거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공통된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해리스 후보는 공식 일정 대부분을 경합 주에 할애하는 중입니다.
오늘(20일) 경합 주인 미시간에서 열린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의 대담에선, 보수 표심을 의식한 듯, 총기 규제에 유연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저는 총기 소유자입니다. 팀 월즈도 마찬가지고요. {몰랐어요.} 누군가 제집에 침입하면, 그 사람은 총에 맞을 겁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경합 주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선 돌발 변수가 터졌습니다.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마크 로빈슨 후보가 과거 음란물 사이트에서 자신을 흑인 나치라고 부르고, 노예제 부활을 지지하는 등 막말을 했단 의혹 보도가 나온 겁니다.
로빈슨은 트럼프가 전폭적인 지지를 밝혔던 인물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로빈슨은 마틴 루터 킹의 강력한 버전이에요. 저는 그가 마틴 루터 킹보다 두 배 더 나은 것 같아요.]
로빈슨은 해당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주지사 선거가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만큼 보수 진영에선 트럼프의 발목을 잡는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강현 기자 , 배송희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