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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장예찬 "살다살다 이준석 변호하기는 처음..공천개입? 허술한 보도, 실패한 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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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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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9월 20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김성완 시사평론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꼬일 대로 꼬인 정치권 이슈를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고 알기 쉽게 분석해주시는
두 분과 함께하는 코너죠. 이번주 탑쓰리! '詩 읽는 시사평론가', '성완을 거꾸로 읽으면 완성' 완성된 시사평론가, 김성완 평론가! 정치계의 풍운아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세요.

★ 김성완 , ☆ 장예찬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본격적으로 첫 번째 키워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공천 개입> 입니다.

◈ 최수영 : 어제부터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이 정치권에 번지고 있는데 인터넷 매체 뉴스토마토 보도 내용을 일단 정리를 해보면 2022년 재보선에서 도움을 줬다는 것과 2024년 총선에서 김영선 의원에게 공천에서 탈락됐지만 지역구 옮기는 과정에서 개입한 흔적이 있다 이런 지금 주장들이 나오는데 그 가운데 명태균 씨라는 인물이 껴 있어요. 이번 논란에 대해서 김성완 평론가부터 어떻게 보고 있는지 말씀 좀 해주실까요?

★ 김성완 : 글쎄요. 어디까지 사실이고 진실인지를 아직까지는 완벽히 정리가 됐다고 보기는 좀 어려울 것 같아요. 왜냐하면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 물증이라고 본다면 텔레그램 메시지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김영선 의원과 김건희 여사가 주고받은 메시지인지 아니면 지금 명태균이라고 하는 일종의 선거 브로커라고 불리는 사람인데 그 사람과 김건희 여사가 주고받은 메시지인지 이게 정확하지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 그 텔레그램을 확인하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 개입했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표현하기는 좀 어렵다. 다만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 뒤에 또 말씀드릴 기회가 있겠지만 이런 사람들이 왜 김건희 여사, 대통령 부부 옆에 계속 있었고 왜 친분 그러니까 친한 관계를 유지를 했었느냐 그리고 어찌 됐든 간에 이런 사람이 대통령하고 직접 통화했다고 하는 메시지를 다른 사람한테 들려준다거나 이런 행위들이 왜 벌어졌는가? 이건 한번 좀 짚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계속 대통령 부부와 관련돼 있는 특히 김건희 여사와 관련돼 있는 여러 가지 이슈나 논란이 생산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런 면에서 지금 대통령실과 여권에 상당히 안 좋은 이슈가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장예찬 : 저는 이런 부정적인 이슈나 논란이 제기되는 것 자체에 대해서 상당히 유감이고,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경제 상황이나 이런 상황에 대해서 집중해야 될 정치권이 또다시 지나간 혼탁한 일로 뉴스를 뒤덮는 것 같아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들과 청취자분들께 좀 죄송스러운 마음이 드는데요. 다만 '허술한 보도, 실패한 공작'이라고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게 사실 정상적인 언론사에서 데스킹 통과하기 쉽지가 않습니다. 최초 보도가 나왔을 때 많은 여의도 사람들은 그래도 뉴스토마토라는 매체가 텔레그램 캡처 정도는 갖고 있겠구나, 후속 보도에서 그걸 오픈하겠구나라고 예상을 했습니다. 근데 지금 드러나는 양상을 보면 텔레그램 캡처 원본을 이 뉴스토마토가 전혀 갖고 있지 않은 것 같고 그렇다면 텔레그램을 주고받았다고 주장하는 명태균 씨의 증언을 확보하거나 아니면 그 당시 김영선 의원과 접촉했던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으로부터 뭔가 제보를 받거나 해야 되는데 일관되게 명태균 씨도 뉴스토마토 보도 그런 내용이 아니다라면서 소송을 했고요. 오히려 김건희 여사는 '나는 공천할 힘이 없다 경선에서 이기는 거 말고는 방법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고 명태균 씨가 주장하고 있고, 이준석 의원 같은 경우도 여러분 잘 아시겠지만 이준석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감정이 좋을 리는 없잖아요. 딱 감정은 사실은 여과없이 공공의 영역에서 많이 드러내는 분임에도 불구하고 이거는 그럴 내용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있어요. 그러면 최소한의 명태균, 이준석, 텔레그램이라는 삼박자 중에 하나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떠도는 이야기들을 듣고 조각을 맞춰서 보도를 너무 섣불리 낸 거예요. 그러니까 이거는 정상 언론사에서 통과되기 힘든 보도라는 게 지금 국면에서 많은 기자들의 평가인 것 같고요. 그리고 이걸 가지고 그 당시 공천이 뭐가 있었다 없었다, 또 김영선 전 의원이 이런 것들을 빌미로 개혁신당의 비례대표를 받으려고 시도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시도 자체가 결국 결과적으로는 다 실패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실패한 공작이라는 것까지 덧붙여서 허술한 보도 실패한 공작으로 총평을 하고 싶습니다.

★ 김성완 : 반박을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좀 과한 비교 여지는 있을지 모르나 그러니까 대북 쌍방울 대북송금 문제 할 때 검찰이 이재명 대표 기소했잖아요. 돈을 받았던 사람을 확인을 못 해요. 왜냐하면 북측 인사가 받았으니까요. 근데 이재명 대표는 주지 않았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그러면 줬다고 지금 검찰이 기소한 거는 쌍방울 김성태 회장이나 그 임원들 몇 명의 얘기를 듣고 하는 거란 말이에요. 그럼 어떻게 기소합니까? 그거는 물증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거잖아요. 경기도가 대북 사업 추진했던 것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어떻게 있는지도 사실은 당사자가 부인하고 있는 거기 때문에 그것도 연관이 있다고 보기도 애매한 상황이란 말이에요. 근데 검찰은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단 말이에요. 언론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볼 때는 아까 제가 물증이 부족하기 때문에 단언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요. 명태균이라는 사람이 대통령과 통화했던 거 통화 녹취록을 회의 석상이나 이런 데서 다른 사람한테 다 들려주고 그리고 대통령하고 친분을 얘기하죠. 김건희 여사 얘기도 친분을 얘기하면서 김영선 의원한테 김영선 의원이 공천을 이렇게 한다 저렇게 한다 이렇게 얘기했다는 걸 명태균 씨가 다 얘기했다고 말하고요. 그걸 들었던 사람이 있고요. 텔레그램 메시지가 어찌 됐든 간에 이게 아직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오지는 않았지만 텔레그램 메시지를 봤다고 하는 사람이 여러 명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게 개혁신당 인사들이잖아요. 그리고 개혁신당 인사들 외에도 봤다는 사람이 있어요. 기사를 보면 그러면 그거 봤다는 사람들도 있고 봤다는 내용이 대략 이런 내용이다 완결성이 좀 떨어지더라도 어찌 됐든 간에 김건희 여사가 이 문제에 대해서 개입 안 됐다고 보기 어려운 그러니까 공천 개입을 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 김영선 전 의원하고 아니면 명태균이라는 사람하고 어떤 방식으로든 의사소통을 했다고 하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기는 어렵다고 하는 거예요. 그러면 언론으로서 이런 점에 있어서 이 정도 정황이나 녹취록까지 나왔다고 하면 의혹 제기는 충분히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 장예찬 : 근데 저는 일단 사실부터 한정하자면 쌍방울 김성태 회장은 북한의 송명철 아태위 부실장 그리고 김성해 실장 등과 만나서 돈 이야기를 했다 그러니까 북한 측 상대방 실명까지 밝히고 이게 재판부에서 재판 과정 중에 증거로 채택이 됐다라는 거는 아예 북한 측 인사가 누군지 모르는 건 아니다라는 걸 하나 정정해서 말씀드리고요. 이걸 봤다고 하고 이 내용이 이렇더라 저렇더라 하는 사람들이 익명으로 여럿 있는데 누구 하나 실명으로 명확하게 이건 이 내용이다라고 말하고 있지 않아요. 실명을 드러낸 사람들의 공통점은 공천 개입이 아니다 그리고 공천할 권한이 없다고라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로서는 이 정도 중차대한 사안의 언론 보도를 위해서는 최소한 원본 캡처나 또는 실명으로 이 내용에 대해서 단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 정도는 언론사에서 확보를 했어야 하는 게 취재 윤리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정치권에 떠도는 이야기들이 엄청 많고 그리고 이 명태균이라는 분도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데 선거 해본 분들은 지역 내려가면요. 여당이나 야당이나 이 지역은 누가 소위 말하는 꽉 잡고 있다 이런 분들이 몇 명씩 있어요. 그러니까 정치 때마다 홍보라든가 선거 공보를 인쇄해 주면서 컨설팅도 해주고 유력 인사와의 인맥도 자랑하고 하는데 그러니까 제가 이분을 지칭해서 하는 말은 아니고 보통 이런 정치계 브로커나 홍보업계에서 일하는 분들이 허풍이 좀 셉니다. 내가 누구와 친하다, 내가 누구한테 말할 수 있다. 내 말 한마디면 공천 받는다... 이렇게 떠들고 다니는 걸 제3자가 듣고 그거를 진실이나 실제 있었던 걸로 단언하기에는 정치나 선거 현장을 경험할 분들은 그건 너무 신빙성이 약한 이야기인데 취재 소스를 또는 취재원을 조금 더 신뢰가 가는 사람으로 택했어야 이 보도가 진실성이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이익선 : 그러면 명태균이라는 인물, 대통령이 그 당시에 TK 쪽 활동을 위해서 유력 인사들과 접촉할 때 인연이 닿았다. 이렇게 얘기가 되고 있거든요?

★ 김성완 : 근데 단순하게 인연이 닿았다는 정도 가지고는 설명이 안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한겨레 신문 보도에 따르면 한겨레 신문은 이전에도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에서 유튜버들이 막 항의 시위하는 일이 있었잖아요. 그 유튜버들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이 됐다고 하는 사실을 보도한 적이 있어요. 그때도 초청자 명단을 확인했다고 하면서 보도를 한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당시에 초청자가 누군지 여사님이라는 사실을 보도했었어요. 이번에 그 명단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본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그런데 명태균이라는 사람을 여사님 추천 몫으로 돼 있다는 거예요. 그게 그러니까 예를 들면 그냥 선거 과정에서 잠깐 만났던 사람인데 윤 대통령의 부친인 윤기중 교수가 초청이 된 그 주좌석 바로 그 인사석에 앉아 있는 거예요. 사진까지 지금 공개가 된 상황이거든요. 그렇게까지 해야 될 필요가 있었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로 옮기기 전까지 아크로비스타에 살았잖아요. 그 아크로비스타에서 들락날락했다라는 진술까지 나와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면 특별한 관계였다고 우리가 추정해 볼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다가 명태균이라는 사람이 어느 정도 과장을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명태균이라는 사람이 예를 들어서 김영선 전 의원과 관련해서 2022년에 그때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졌던 보궐선거 때 그때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하는 과정에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고 하는 얘기 그게 또 녹취록으로 남아 있고요. 그리고 지난 4월 총선 때 그때도 공천과 관련해서 대화 나눴던 내용 또 그래서 그 사람이 얘기를 했던 게 주변 사람들한테 다 알려질 만큼 본인이 스스로가 공개하고 다녔다는 내용까지 나와 있는 거예요. 그게 날짜별로 아귀가 딱딱 들어맞는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 관계가 없다고 말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게 보여요.

☆ 장예찬 : 지금 나오는 게 다 정황, 소문 그리고 익명의 '나 이런 걸 들었다', '누가 들었던 걸 또 들었다' 그러니까 이게 사실은 대통령 영부인의 공천 개입이라는 거는 만약에 사실이라면 엄청난 이슈인데 거기에 대해서 보도를 하고 의혹을 제기하기엔 너무나 빈약하다. 이런 식으로라면 저는 하루에도 수십 개의 음모론과 여의도 떠돈 이야기들로 재미있는 뉴스 맛깔나게 많이 만들어서 YTN에서 제가 이야기할 수 있거든요. 근데 그 법적 책임을 져야 돼요.

◈ 최수영 : 그러다 보니까 지금 명태균 씨가 보도 내용을 두고 이제 뉴스 토마토를 이제 고소를 했어요. 그러니까 요약하면 텔레그램 메시지 자체가 없었고 내용을 보면 이제 뭐 자신에게 주고 온 문자는 있는데 김 여사는 자신이 힘이 없으니까 경선을 통과해야 한다 이런 취지였다는 건데 이러고도 공천개입이라는 게 되는 건가요?

☆ 장예찬 : 전혀 입증이 안 되죠. 그리고 대통령 영부인이 배우자가 나는 공천에 개입할 힘이 없다라고 말했다는 게 명태균 씨의 주장 아닙니까? 그러면 선을 그은 거고 그 이전의 여러 정황을 봐도 사실이잖아요. 그 당시 비대위원장에게 굉장히 중요한 이슈로 사과했다는 문자 5번이나 보냈는데 다 읽씹 당하지 않았습니까? 무슨 힘이 있었겠습니까? 이런 것들이 그 당시 정황뿐만이 아니라 김 여사가 이 명태균 씨에게 보냈다는 문자 나는 힘이 없어 공천에 나는 개입하지 않는다 할 수 없다 다 맞아떨어지잖아요. 그러니까 그냥 사실 여의도에는 별의별 소문이 다 떠도는데 그냥 이 소문의 집합은 어디 가서나 이야기하면 될 일이지 이게 보도가 나와서 야당이 이걸 받아서 특검에 넣니 마니 하는 게 저는 한편의 블랙 코미디 같고요. 2022년에 재보선 때 이제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한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때 이준석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였고 윤상현 의원이 공관위원장이었습니다. 그런데 김영선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이야 '수조물 시음'으로 좀 많이 알려졌지만 그 이전에 이미 4선을 했고 예전에 이분이 여성으로 한나라당 대표까지 하셨던 분이에요. 그런데 지역구를 본인의 고향인 경남으로 옮기려고 제가 알기로 경남지사 경선에도 도전을 타진해보고 계속 그 지역에서 활동을 해왔었기 때문에 이 중요한 재보궐 자리에 가장 경력 있는 사람을 윤상현 의원이 넣은 거지 그리고 윤상현 의원 같은 중진이 공관위원장을 했는데 이게 누구를 바꾸고 누구 말 듣고 이렇게 해도 앞뒤가 안 맞아요. 그냥 그 당시 또 도장 찍어주는 최종 대표도 이준석 의원이었고요.

★ 김성완 : 명태균이라는 사람 얘기는 굉장히 신뢰성 있게 받아들이시고 다른 사람 얘기하는 거는 너무 신뢰성 없는 것처럼 말씀하시니까 좀 그런데요. 그러니까 저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든 소통했다고 하는 흔적이 나왔다고 하는 건 부인하기 어렵다 이런 거예요. 그러면 김건희 여사가 이런 사람들하고 곁에 두고 서로 소통했는가 공천 문제에 대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이 사람이 청탁을 해 김건희 여사가 의사 표명을 했다는 얘기가 되는 거거든요. 그럼 왜 김건희 여사는 그런 행동을 했을까 이 부분이 저는 더 큰 악재가 된다. 이렇게 보고요. 그리고 아마 지금 이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말씀하시면 김종양 의원이 굉장히 서운해 한 말일 것 같아요. 왜냐하면 2022년 보궐선거때도 김종양 의원이 거기서 공천받으려고 했어요. 거기를 김영선 전 의원이 치고 들어간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그 이전에 경남지사, 거창 출신이더라고요. 그러니까 경남지사를 욕심을 낼 수지만 김종양 의원은 아예 창원입니다. 고향이 창원이고요. 그리고 경남경찰청장까지 했고요. 이력도 굉장히 간단해요. 그 지역에서 그냥 뿌리 박고 정치를 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수도권에서 4선했던 의원이 비례 2번까지 하고 그리고 그 밑으로 가는 거예요. 사실 보통 비례 두 번 하고 지역구 하기도 쉽지가 않단 말이에요. 정치인은 그런 경우 거의 없거든요. 근데 그 지역에 내려가서 내가 한번 다시 해보겠어라고 하면 보통의 경우에는 공천 안 줍니다. 근데 거기에 가가지고 김종양 의원 대신에 공천을 받는다고 하는 것도 그 모양새가 이상하잖아요. 그리고 지금 나온 얘기로는 김종양 의원을 원했다고 얘기를 하는데 윤핵관들이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렇게 해가지고 공천이 얘기가 되고 있는데 그래서 녹취록에 나오는 걸 보면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서 김영선 의원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는 부분도 나온단 말이에요. 그래서 결국 공천받는 과정들이 있었다고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걸 아무것도 없는 거라고 말하는 것은 좀 앞뒤가 안 맞는 얘기인 것 같고요. 제가 주목해서 봤던 부분은 뭐냐면요. 텔레그램 문자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텔레그램 문자를 본 사람들의 얘기도 다 엇갈려요. 지금 그래요. 왜냐하면 아까 말씀 나눴던 것처럼 명태균이라는 사람이 김건희 여사랑 직접 자기는 소통했다고 얘기를 하잖아요. 김영선 전 의원은 소통하지 않았다고 얘기를 하고요. 근데 개혁신당 관계자가 당시 문자를 봤고 그래서 그 사람이 한겨레 신문하고 인터뷰한 걸 보면요. 그 문자 내용에 대해서 김 여사가 '의원님 언제까지 다른 지역구로 간다고 보도자료를 내시라' 라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러면 개혁신당의 인사들이 여러 명이 봤단 말이에요 텔레그램 문자를. 그러니까 칠불사 모임이라고 하는 곳에서 봤단 말이에요. 근데 그 문자를 본 사람이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다고요 그러니까 서로 말은 엇갈리지만 이런 코멘트까지 나올 정도로 그 문자에는 김건희 여사가 어떤 방식으로든 개입됐다고 하는 흔적이 나온다고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것까지 부인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 장예찬 : 근데 처음에는 2024년 이야기를 하다가 안 되니까 이제 2022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잖아요. 근데 재보궐이라는 것은 사실 총선 때 판이 열릴 때와는 다르게 정무적인 결정이 신속 긴급하게 이루어지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말씀하신 김종양 의원 같은 경우는 24년에 경선 나와서 국회의원 되셨잖아요. 그러니까 정말 영부인이 비호해서 국회의원이 될 정도의 인사라면 김영선 전 의원이 이번 24년에는 왜 그렇게 맥없이 지역구 옮기지도 못하고 컷오프를 당했느냐라는 것. 저는 그 당시 지도부와 윤상현 공관위의 정무적 판단이었다라고 당사자들이 다 말하고 있는 마당에 이 당사자들이 얼굴과 이름 걸고 하는 이야기를 뒤집으려면 확실한 물증이나 아니면 또 다른 확실한 제보 증언이 필요한데 한쪽에서는 전부 다 자기와 직위와 이름 얼굴 걸고 이해관계가 다르고 감정도 안 좋은 이준석, 윤상현 그 당시 지도부 이런 사람들이 다 아니라고 하는데 이 사람들이 다 한 편이 아니에요. 다 서로 감정이 안 좋은 사람들이잖아요. 국회에 있다가 싸워서 나가고 했으니까 근데 반대쪽에서는 물증도 없이 그냥 익명의 누구 누구 익명의 관계자로만 나오니 이거는 비례성에 있어서도 지금으로서는 무게가 전혀 안 맞는 것 같아요.

◈ 최수영 :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른바 '칠불사 회동'에 대해서 개혁신당은 김 전 의원을 만난 건 인정하는데 근데 보도 내용과는 다른 완결성도 떨어지고 그다음에 김영선 의원이 일방적으로 제안했지만 거절한 걸로 시나리오가 되고 있거든요. 그럼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성완 : 이것도 지금 관계자 말이 다르잖아요. 이준석 의원은 별로 뭐라 그럴까 개입했다고 볼 만한 정황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런 식의 지금 얘기를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어찌 됐든 간에 김영선 의원이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기려고 했고 그러니까 본인이 컷오프가 된 상황이었으니까요. 그렇게 해서 그 옮기는 과정에서 텔레그램 메시지를 폭로하려고 시도했고 이것 자체는 부인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런데 그 텔레그램 메시지에 대해서 서로 평가가 다른 거 아까 제가 개혁신당 관계자 말씀을 제가 전해드렸었잖아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 입장하고 또 다른 개혁신당 관계자의 얘기가 나온단 말이 그러니까 굳이 제가 추정을 하자면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그러니까 그렇게 총선 국면에서 만약에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흔적이나 의혹을 충분히 제기할 수 있을 만한 문자를 확인했다고 한다면 일종의 뒷거래를 했다고밖에 볼 수 없는 정황이 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준석 의원 입장에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이렇게 큰 사안이 아니라고 지금은 얘기할 만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걸 우리가 좀 감안하고 이준석 대표의 얘기를 우리가 들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 됐든 간에 서로 간에 접촉도 하고 비례 1번을 주니 3번을 주니 이런 얘기까지 오고 간 건 부인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 이익선 : 이준석 의원의 지금 스탠스, 입장이 약간 톤 다운된 것 같이 보이는데 그거 왜 그런 거죠?

☆ 장예찬 : 그걸 진짜 별개 아니라서 별개 아니라고 하는데 이준석이 뭔가 캥겨서 별게 아니라고 한다라고 그냥 주장을 해버리면 할 말이 없어지는 거예요. 제가 이준석 의원과 얼마나 악연인지는 설명 안 해도 웬만한 청취자들은 다 아실 테고 제가 뭐 누구를 편들어주거나 변호해 줄 의사는 전혀 없는데 일단 총선이나 선거를 하다 보면 별의별 제보가 다 들어옵니다. 저도 대선 때 대통령과 가까이 있었고 청년본부장을 했기 때문에 희한한 제보들이 막 당내 제보, 당 밖에 제보 다 들어와요. 그중에 신빙성이 있겠다 싶은 건 저도 만나본 적도 있고 그러나 확실한 물증이 없으면 안 터뜨리죠. 못 터뜨리는 거죠. 이준석 의원 입장에서도 선거를 하는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김영선이라는 무게감 있는 중진 의원이 아주 중요한 이슈가 있다 보자고 하면 그걸 안 볼 수 없는 거거든요. 본 것까지는 정치인으로서 어떻게 보면 그건 일이죠. 근데 그걸 보고 나서 만약에 그걸 공작으로 활용하거나 어떤 거래가 있었거나 하면 문제가 되는데 지금 드러난 사항만으로는 그냥 논의가 있었을 뿐이지 거기에 대한 추가적인 리액션이라든가 거래라든가 이런 건 현재로서는 없어요. 제가 살다 살다 이준석 의원 비슷하게 변호를 해주게 되는데 근데 이걸 가지고 아니다 뭔가 있었을 것이다 음모가 있다, 이준석은 밝혀라 이거는 도대체 그 밝히라는 쪽에서 뭔가를 들고 나왔죠.

★ 김성완 : 근데 그거는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주장인데요. 정황 하나만 제가 또 말씀드리면 아 그런 일이 있었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그러니까 윤 대통령하고 이준석 대표 당시 대표가 결정적으로 갈라지기 시작하고 이른바 찍어내기 논란이 시작됐던 게 바로 지방선거 그 재보궐선거가 있었던 바로 직후였어요. 그러니까 아마 기억하실 거예요. 정진석 지금 현 비서실장이 당시에 이준석 대표하고 육모방망이 막 얘기하면서 거칠게 설전을 벌이고 그랬던 시점이었잖아요. 그때 이준석 대표가 뭐라 그랬냐면은 '충남에 공천할 때 정진석 의원이 누구 넣어라 마라' 이러면서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폭로했어요. 근데 그건 정진석 의원 차원에서 끝난 게 아니라 그다음에 본격적으로 이준석 찍어내기가 시작됐다고 하는 거예요. 지금 우리가 지금 얘기하는 게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던 게 2022년 재보궐 선거 때잖아요. 그때하고 아귀가 딱 맞는 거예요. 어떤 방식으로든 당시 대통령실이 공천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얘기 할 수는 있겠지만 왜 그러면 그렇게까지 했겠느냐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잖아요.

☆ 장예찬 : 사실 지방선거는 그 당시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 초기 효과를 힘입어 압승했었기 때문에 지방선거든 총선이든 이기고 나면 별 불만이 잘 안 나와요. 근데 제가 알기로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정부가 갈등을 빚었던 주요 트리거 중에 하나는 그 전후로 한 우크라이나 방문이라든가 이런 독자적 행보가 그러니까 누구가 잘했고 잘못했고를 떠나서 좀 안 좋은 면으로 작용했지 지방선거 공천 때문에 갈등이 됐다? 전 누구보다 핵심부에 있었지만 그런 이야긴 별로 들은 적이 없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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