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1차 출시국’ 한국 포함돼
첫 주 사전 계약 전작 대비 13%↓
롯데하이마트의 아이폰 16 시리즈 사전 예약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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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차 출시국을 시작으로 아이폰16 판매에 나섰다. 6월부터 자체 AI 소프트웨어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설치된 새 아이폰을 선전했으나 출시에 나선 아이폰16에는 해당 기능이 없다.
향후 업데이트를 앞둔 만큼, 사전 예약은 전작 아이폰15와 비교해 13%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한국과 미국, 중국, 인도, 호주 등 약 60개 나라 오프라인 매장에서 아이폰16 판매를 시작했다. 처음으로 1차 출시국에 한국이 포함됐다.
이날 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16의 사전 예약은 첫 주말까지 약 3700만 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전작(아이폰15)과 비교해 약 13% 감소한 수치다.
그런데도 애플의 첫 AI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애플이 자체 개발한 A18 칩과 A18 칩 프로를 장착한 애플 인텔리전스는 메일이 도착했을 때 미리 중요한 내용을 간추려 제공한다. 시리와의 소통 역시 더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도와줄 예정이다.
또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특정 사진이나 영상을 찾을 때 언어를 통해 묘사하면 찾아주는 기능이 담겼다.
하드웨어는 △항공우주 등급 알루미늄 △이용자 정의로 가능한 작업 버튼(예를 들어 밤에는 손전등이 낮에는 달력으로) △한 번의 클릭으로 카메라에 액세스할 수 있는 기능 △4800만 화소 카메라(아이폰14 해상도의 4배) 등이 달라졌다.
20일 오전 8시 홍대입구 T팩토리 앞에서 SKT 아이폰 16 사전 예약 고객들이 개통 및 고객 초청 행사에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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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대로 한국은 처음으로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합류했다. 애플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도 아이폰16 판매를 시작했다.
공개된 제품과 서비스는 △아이폰16 △아이폰16플러스 △아이폰16 프로 △아이폰16 프로맥스 △애플워치 시리즈10 △애플워치 울트라2 △에어팟4 △업데이트된 에어팟 맥스 △아이폰16용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등이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제공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아이폰16을 두고 AI 없는 ‘반쪽짜리’라는 평가가 잇따르면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블룸버그통신도 “대대적으로 홍보해왔던 AI 기능이 없다면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앞서 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의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 보고서를 보면 아이폰16의 사전 주문 판매량은 첫 주말까지 약 3700만 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5와 비교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3% 줄어든 수치다.
다만 월가에서는 올해 연말 기간이 애플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12월 분기 매출이 8%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기간인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정도다. 일반적으로 미국 소비자들은 여러 행사가 있는 12월에 더 많은 소비를 하는 경향이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아이폰은 애플 인텔리전스와 획기적인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처음부터 고안된 것”이라며 “이번 공개가 많은 사람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투데이/김준형 기자 (junio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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