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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尹 “웨스팅하우스, 바라카 때처럼 잘 해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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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체코 정상회담 후
양국 정상 공동 기자회견도
파벨, 유럽 원전 사업 진출 시사
“한국과 원전 협력 잠재력 커”


매일경제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한·체코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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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조원 규모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해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몽니에 대해 “바라카 원전 때처럼 잘 해결될 것”이라고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19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체코 프라하성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웨스팅하우스 관련해 “지재권 문제에 대해서 한국과 미국 정부는 원전협력에 대해 확고한 공감대를 공유하고 있다”며 “한수원은 체코 기업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고 바라카 원전 때처럼 잘 해결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파벨 대통령 역시 “최종계약서 체결 전에는 확실한 것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체코나 대한민국 입장에서 분쟁이 성공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이로운 것이고 오래 끌지 않고 합의 보는게 양쪽에 유리하다 생각한다. 그 문제가 성공적으로 해결되리라 믿고 나쁜 시나리오도 생각하고 있으나 그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윤 대통령의 답에 대해 보충설명을 했다.

이번 한국수력원자력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향후 양국 관계 강화에 대한 질문에 윤 대통령은 “35년 전 양국이 수교한 이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확대해 왔다”며 “이번 두코바니 원전 수주 계약이 절차를 밟아서 체결된다면 이것이 양국 경제 산업협력 과학기술 협력 한단계 도약시키는 그런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두코바니 원전은 계약이 체결돼 시공하게 된다면 설계, 시공 모든 절차를 체코와 함께 할 것”이라며 “기술 개발 뿐 아니라 원전 인력 양성까지 함께 할 것이기 때문에 원자력 동맹이 구축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원전을 함께 짓는다는 것은 양국 전략적 협력의 한단계 도약”이라며 “첨단산업,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벨 대통령은 한국과 협력을 통해 다른 유럽 나라의 원전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재생 에너지로 인해 필요한 만큼 에너지 확보가 안된다”며 “탄소중립, 청정에너지를 원하면 원전을 발전할 수 밖에 다른 길이 없다”고 원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두코바니 원전에 이은 테믈린 원전 2기 신규 건설 사업에 대해서도 “이번 프로젝트가 얼마나 성공하는지에 따라 테믈린도 고려될 것”이라며 체결된다면 그 조건 하에서 추가 원전을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가 강조 드리고 싶은 것은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기타 유럽나라도 앞으로 원전사업을 할 것이기 때문에 한국과 협력할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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