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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무선호출기와 무전기 동시다발 폭발 공격 이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지상전 발발 가능성에 대한 미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번 폭발물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침공할 가능성에 대한 미국의 불안이 가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국방부 고위 관리는 지난 17일 첫 번째 폭발 공격 이후 위기 상황이 "통제 불능으로 치달을까 봐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에 대해 이스라엘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일련의 폭발물 공격이 "더 광범위한 공격의 서막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와의 교전으로 피란 중인 국경지대 주민들의 귀향을 전쟁 목표로 새로 추가하고, 가자지구 전쟁 주력부대로 활용했던 특공·낙하산 부대를 레바논과의 국경지대로 배치한 바 있습니다.
지난 16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아모스 호크스틴 백악관 선임고문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에게 레바논과 전면전에 나서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장관은 군사행동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에서 예비군 소집처럼 레바논 침공이 임박했다는 신호는 아직 감지되지 않았으며, 침공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대규모 공세가 시작되려면 몇 주일 더 걸릴 수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수진 기자 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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