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찰과 정보기관 신베트는 공동 성명을 통해 이런 혐의로 이스라엘 국적 사업가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신베트는 용의자가 두 차례 이란에 밀입국했으며, 암살 공작 등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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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에 오랜 기간 거주했던 용의자는 지난 5월 사업 관계로 만난 사람의 제안으로 이란에 밀입국했다가 이란 정보당국 관계자들로부터 이스라엘 내에서 권총 등 무기를 운반하고 공공장소 사진을 촬영해 전달하는 등 임무를 수행할 것을 제안받았다.
이후 8월에 이란을 육로로 밀입국해 다시 방문했는데 이때 이란 정보당국으로부터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 로넨 바르 신베트 국장 등에 대한 암살 공격을 요청받았다.
또 이란 자금을 운반하고, 유럽 내 이란 반체제 인사를 암살할 미국인 혹은 러시아인을 물색하며,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의 요원들을 이란의 이중간첩으로 포섭해달라는 요청도 받았다.
신베트는 이에 대해 지난 7월 이란 테헤란에서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가 살해당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 암살 계획을 꾸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31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였던 하니예는 이란 테헤란에서 폭사했다.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했다.
신베트는 용의자가 암살 계획에 착수하기에 앞서 대가로 100만달러(약 13억2930만원)를 선불로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란 측은 이 금액을 거부했다. 용의자의 두 번째 이란 입국 당시 회의 참여 수고비 명목으로 5000유로(약 742만원)만 건네고 추후 연락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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