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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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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일본이다"…게임 본고장에 도전하는 K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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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서브컬처 앞세운 韓 게임사들, 일본 시장 공략

넥슨·시프트업·빅게임스튜디오, '도쿄게임쇼' 출격

콘진원과 국내 인디게임사 25곳도 공동관 꾸려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독일 쾰른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의 가능성을 엿본 국내 게임사들이 이번에는 일본으로 향한다. 게임스컴과 함께 전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히는 ‘2024 도쿄게임쇼’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한 목적이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시프트업(462870), 빅게임스튜디오 등 국내 여러 기업들이 2024 도쿄게임쇼에서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996년 시작된 도쿄게임쇼는 해를 거듭하며 규모를 키워나갔다. 이후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E3’와 함께 글로벌 3대 게임쇼로 꼽혔다. 올해 도쿄게임쇼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마쿠하리 메쎄에서 개최된다.

서브컬처·콘솔 앞세워 日 시장 공략

일본 게임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일본 게임 시장 규모는 약 2조1170억엔(한화 약 20조원)을 달성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 오는 2027년까지 평균성장률 약 3.9%를 달성하며 연간 3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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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임 시장 규모 추이(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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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환경 또한 긍정적이다.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 게임과 서브컬처 장르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어서다. 일본 게임 이용자들은 서브컬처 장르를 선호함과 동시에 PC보다는 콘솔을 주로 이용한다. 특히 틈틈이 게임에 접속해야 하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경우 업무나 학업을 하는 낮 시간에는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하는 문화적 특성이 깔려있어 집에서 콘솔을 이용하는 비중이 높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일본 시장의 경우 콘솔과 모바일 서브컬처 장르 게임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24시간 게임을 진행해 경쟁하는 MMORPG보다 스토리와 캐릭터에 집중된 서브컬처 게임과 퇴근 후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콘솔을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넥슨·시프트업·빅게임스튜디오 출격

도쿄 게임쇼에 출전하는 국내 게임사들 또한 이같은 특성에 맞춰 여러 신작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넥슨은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 중인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출품하고 단독 부스에서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4’에서 최대 4시간의 대기열을 기록하며 서구권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만큼 열기를 이어나갈 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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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4’ 내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부스(사진=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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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036570)로부터 37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받은 빅게임스튜디오는 서브컬처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를 출품한다. 도쿄게임쇼에서는 부스 관람객에게 제공할 굿즈는 물론 코스프레와 시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브레이커스는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으로 구현된 PC·모바일 멀티 플랫폼 게임이다.

시프트업 또한 서브컬처 명작으로 꼽히는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작은 아니지만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니케 굿즈와 팝업스토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킬 계획이다. 국내 게임 퍼블리셔 CFK도 액션 RPG 신작 ‘크로노소드’ 시연과 함께 △식혼도: 백화요란 △닌자일섬 △라핀 △캣걸 서바이벌 등 5종을 출품한다.

국내 인디게임사 25곳도 출격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꾸릴 한국 공동관을 통해 현지 관람객들에게 게임을 선보이고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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