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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9 (수)

IT 종사자 10명 중 1명 '억대 연봉'…평균 연봉은 61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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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챗, 2024년 IT 인재들의 연봉 결산 보고서 발표

직군별 평균 연봉 1위는 '데이터'…"AI 기술 수요 증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지난해 정보기술(IT) 종사자 가운데 대략 10명 중 1명은 억대 연봉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다이렉트 소싱 채용 솔루션 ‘볼트엑스’를 운영하는 커피챗이 건강보험공단 및 국세청의 보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4~15년 차 IT 인재 9731명의 보상을 분석한 결과, 전체 조사 대상의 9% 가량은 1억원 이상의 연봉을 수령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연봉 구간은 4000만원에서 6000만원 사이였으며, 업계 평균 연봉은 6100만원이다.

직군별 평균 연봉 순위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머신러닝(ML) 엔지니어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포함된 데이터 직군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서비스 기획, 개발(프론트엔드/백엔드, 안드로이드/iOS 등), 마케팅, 디자인 순으로 높은 연봉을 수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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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IT인재 직군별 평균 연봉 (사진=볼트엑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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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연봉 인상률을 보인 그룹은 8~11년 차의 AI/ML 담당자로 나타났다. 무려 13.5%가 인상돼 현 시점 IT 분야의 가장 ‘귀하신 몸’이라는 평가다. 이어서 8~11년 차 데이터 분석 직무 종사자는 11.3%, 8~11년 차의 전략 및 기획 직군도 10.9%로 모두 두 자릿수의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인상률이 가장 낮은 그룹은 8~11년 차 퍼포먼스 마케팅 직무로 -5.1%를 기록했다. 디지털 툴의 자동화 및 최적화 기술이 발전되면서 인력 수요가 감소했고, 이에 따라 저연차를 제외하고는 연봉 상승이 정체되거나 심지어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4~7년 차 정보보안 그룹 역시 -4.7%로 역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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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인재 2023년 대비 2024년 연봉 인상률 (사진=볼트엑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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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직군 내 세부 직무 간 연봉 순위를 비교해 보면, 4~7년 차에서는 데브옵스(DevOps)가 2023년 1위, 2024년 2위로 최상위권에 올랐다. 2024년 기준으로는 iOS 개발이 1위, DevOps 2위, 백엔드 개발이 3위 등으로 나타났다. 8~11년 차에도 비슷한 순위를 유지했으나, 4~7년 차에 5위였던 안드로이드 개발이 1위로 올라서면서 '대기만성'형으로 주목받았다.

한편 정보보안 분야는 연차를 막론하고 낮은 연봉 순위에 머물렀다. 국내에서 정보보안은 지원 부서의 하나로만 인식되며 중요성을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사이버 공격과 정보 유출 사고 등으로 인해 정보보안 직무의 가치는 꾸준히 상승할 전망이다. 미국 노동 통계국은 2032년까지 사이버 보안 일자리가 미국 내에서만 32%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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