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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채찍과 당근, 냉탕과 온탕 넘나든 출연연…이창윤 차관 "혁신도전·글로벌 R&D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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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전에서 연총 관계자와 설명회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올해 정부출연연구소(출연연)는 채찍과 당근,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경험을 했다. 지난해보다 올해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했는데 정부가 내년도 예산은 원상회복시켰기 때문이다. 출연연은 이런 상황에서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19일 대덕테크비즈센터에서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연총) 문성모 회장, 임원들과 만나 정부의 2025년도 예산 투자방향과 정부의 출연연 지원·육성 방향에 관해 설명했다.

이번 만남은 출연연 연구현장의 적극적 참여와 변화 노력 덕분에 출연연 예산이 역대 최대로 편성됐음을 알리고 앞으로도 현장 연구자들의 주도적 변화를 요청하고자 이뤄졌다고 과기정통부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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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사진=과기정통부 대변인실 이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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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총은 1999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박사급 중진 연구원 등 약 2600명으로 구성된 대표적 출연연 연구자 협의체이다. 그 동안 과기정통부는 출연연 지원·육성 체계에 정책적 변화가 있을 때마다 연총을 비롯한 출연연 구성원과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해 오고 있다. 이번 이창윤 차관과는 지난 5월 소통 이후 두 번째 공식 만남이다.

내년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안은 그 동안 누적된 비효율을 걷어내고 선도형 생태계로 나아가고자 예타 폐지·혁신도전형 지원체계 도입·글로벌 R&D 제도 개선 등 R&D 시스템을 개혁하려는 연구현장과 정부의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보다 11.8% 증액된 29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규모로 편성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출연연 예산 역시 역대 최대규모인 2조2500억원이 편성됐다는 거다. 올해 성공적으로 도입돼 기관 간 칸막이를 넘어 개방형 협력 거점으로 출연연의 도약 가능성을 보여준 글로벌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 대비 83% 증액된 1833억원 편성했다고 과기정통부 측은 강조했다.

주요사업비 역시 기관 간 협력을 통해 단일 기관이 해결하기 어려운 재난 등에 대응하는 융합형 기본사업 지원을 강화하는 등 9990억원으로 올해 대비 20.8% 증액됐다고 내세웠다.

이창윤 차관은 “국가 역량 결집 거점이라는 정책 방향에 출연연 연구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좋은 과제들을 발굴해 준 덕분에 역대 최대 규모의 R&D 예산이 편성될 수 있었다”며 “출연연이 다시금 우리 R&D 생태계 주역으로 부상하는 본격적 변화는 이제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 연구자분들부터 옆자리 연구자와 행정원에서부터 다른 출연연구성원, 기업, 대학, 정부와 소통·협력하고 우리 사회에서 출연연과 연구자의 역할을 찾아가는 노력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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