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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금투세 시행" vs "유예"...민주당, 양팀으로 나눠 '끝장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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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4.9.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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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예고된 더불어민주당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관련 공개 토론 주제와 형식이 공개됐다. 주제는 '정의롭고 행복한 대한민국, 금투세 시행은 어떻게?'로 시행론과 유예론 2개의 팀이 상호 토론할 예정이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투세를 둘러싼 민주당의 첫 번째 공개 토론은 오는 24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진 의장은 "당내 의견들 수렴해보니 시행론과 유예론으로 나뉜다. 시행론과 유예론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팀을 이뤄서 2개 팀이 엄격한 토론 규칙에 따라서 상호 토론을 진행할 것"이라며 "토론 배틀 형식이 될 텐데 토론을 통해 정책적 공통점과 차이점을 명확히 드러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 의원총회에서는 이렇게 도출된 쟁점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토론해서 당론을 정리하겠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추가 디베이트(토론)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논의를 해 온 것이어서 이번 정책 디베이트를 한번 하면 쟁점은 정리되지 않겠나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앞서 진 의장이 시행론과 유예론 두 팀으로 나뉠 거라고 설명했는데 유예론을 좀 더 광범위하게 봐달라"며 "민주당 내부에 '금투세를 적극적으로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 않은 것은 사실지만, 정무적으로 폐지를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유예팀에 폐지 의견까지 담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노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아직 토론자로 나서는 의원 명단은 미정인 상태다. 노 원내대변인은 "오늘내일 중에 알려질 것 같다"며 "내부에서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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