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통번역시스템·디지털 기기 도입
영어·태국어·말레이어 등 38개 언어 제공
하나은행은 경기도 평택시 평택동에 소재한 외국인 전용 특화점포 '평택외국인센터점'을 개점했다고 19일 밝혔다.
평택외국인센터점은 경기도 평택과 화성, 안성 등 경기 남부 지역 근로·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하나은행은 외국인 손님의 업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통번역 시스템 △외국인 손님 은행 업무 안내 디지털 기기 △다언어 서양식 작성 도움 프로그램 등을 도입했다. 또한, 창구에 외국인 직원을 배치해 외국인 손님들이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실시간 다국어 통번역 서비스는 현재 기준 영어, 태국어, 말레이어 등 38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 손님과 은행 직원 각자 모국어로 말하면 디바이스를 통해 대화 내용이 투명 디스플레이에 상대방의 언어로 표시되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하나은행은 센터점 내부에 별도의 외국인 전용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했다. 외국인 대상 한글 수업 등 한국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과 친목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의정부·안산·김해·천안 등 전국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 인근 16개 영업점에서 일요일 영업을 시행 중이다. 또, 해외송금 외국인 손님 대상으로 무료 상해보험 가입, 외국인 유학생 대상 금융교육 및 계좌개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외국인 손님을 위한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주경제=정윤영 기자 yunieju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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