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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美 기준금리 0.5%P 인하에 변동성 커진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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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 단행 이후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이 커졌다.

1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6만590달러(약 8070만원)다. 이는 전날 대비 0.47% 오른 수치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339달러(약 311만원)에 거래돼 전날 대비 0.12% 하락했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3시쯤 6만달러 턱밑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이 알려진 지 30분도 안돼 6만1150달러까지 급격히 치솟았다. 그러나 오전 5시쯤에는 다시금 5만9600달러대까지 내려갔다. 이후 회복세를 거듭해 현재는 6만600달러선에서 횡보하는 중이다.

기준금리 인하로 가상자산 시장에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엔 케리 트레이드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뒤섞이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짧은 시간 내에 크게 오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멕스 공동창업자 아서 헤이즈는 미국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가 미 달러와 일본 엔화 간의 대출 금리 차이를 줄어들게 한 탓에 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엔 케리 트레이드란

금리가 낮은 일본 엔화를 빌려 고금리 통화나 비트코인 등 고수익 자산에 돈을 넣는 투자법. 지난 8월에 일본의 금리 인상 직후 엔 케리 트레이드를 통한 투자금의 청산이 대거 이뤄지며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한 바 있다.

김태호 기자(t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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