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서울광장·광화문 책마당·책읽는 맑은냇가서 전시
서울 낮 최고 기온이 25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17일 서울 청계천에서 열린 서울야외도서관-책 읽는 맑은 냇가에서 시민들이 의자에 앉아 책을 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4.5.17/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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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서울야외도서관 세 곳(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책읽는 맑은냇가)에서 한국문학번역원으로부터 기증받은 한국 문학번역서 693권을 전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도서 전시는 외국인들에게도 명소가 된 서울야외도서관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우리 문학의 우수성과 한국 문화를 가까이에서 알리는 '문학 전시장'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손꼽히는 맨부커국제상 수상작인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비롯해 △해외문학상 수상작 △드라마·영화·뮤지컬 원작 도서 △한국 고전문학 등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문학번역서를 주제별로 구성해 선보인다. 전시 도서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그리스어 등 33개의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59종의 원작 총 693권으로 구성했다.
서울광장 '책읽는 서울광장'은 19~22일 도서를 전시한다. 해외문학상을 수상한 '엄마들(마영신)', '작별하지 않는다(한강)' 등의 작품과 영화·뮤지컬화에 성공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공지영)' '7년의 밤(정유정)'등을 선보인다. 이외에 홍길동전, 한중록 등 고전소설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광화문광장 '광화문 책마당'은 14~18일 '파과'(구병모)' '천개의 파랑(천선란)' 등 영화·뮤지컬 원작도서를 전시한다. 20~22일은 '채식주의자' '살인자의 기억법(김영하)'등 해외문학상 수상작을 전시한다.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에서는 14~18일 '보건교사 안은영(정세랑)' '두근두근 내인생(김애란)' 등 한국 유명 영화의 원작이 된 도서들을, 20일부터 22일까지는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황보름)' '아몬드(손원평)' 등 한국베스트셀러 소설을 전시한다. 대중적인 한국 문학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선정했다.
서울야외도서관 한국문학번역원 기증도서 전시는 14일 광화문 책마당, 책읽는 맑은냇가를 시작으로 19일 책읽는 서울광장을 포함해 60일간 전시를 이어간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야외도서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은 "앞으로도 서울도서관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우리 문화의 매력과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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