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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19일 새벽 3시 연준 금리인하, 0.25냐 0.5냐…전세계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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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빌딩.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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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연준의 금리인하 발표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연준은 18일 오후 2시(한국시간 19일 새벽 3시)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0분 후인 2시 30분부터 기자회견을 열고, 금리인하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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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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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월가에서는 0.5%포인트 금리인하 기대가 높다.

실제 이 시각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0.5%포인트 금리인하 확률을 65%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전일의 62%에서 상승한 것이다.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 확률은 35%에 그치고 있다.

0.5%포인트 금리 인하설이 급부상한 것은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가 통화정책을 현재 긴축 수준에서 중립 수준으로 되돌리려면 한 번에 0.5%포인트를 인하하는 빅컷이 불가피하다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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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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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연준이 미국 경기의 침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빅컷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고문을 통해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 침체를 막는 게 이미 너무 늦었을지도 모른다"며 빠른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그러나 미국 경기가 지나치게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는 ‘골디락스’ 국면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0.5%포인트 금리인하는 시장에 오히려 충격만 줄 것이라는 견해도 많다.

실제 1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소비지출은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다. 지난달 소비지출은 0.1% 상승했다. 시장은 0.2% 감소를 예상했었다.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가 여전히 견조한 것이다.

일단 미국의 경기가 골디락스 상황인 상황에서 연준이 0.5%포인트의 빅컷을 할 이유가 없다.

이뿐 아니라 빅컷이 연준이 경기 침체에 대비하고 있다는 인상을 줘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연준은 미국 경제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시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0.5%포인트 금리인하를 피해 왔다.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 이래 연준은 이른바 ‘파인 튜닝’(0.5%가 아니라 0.25%포인트씩 금리를 미세 조정하는 것)이 정착돼 비상시기가 아니면 금리를 0.5%포인트 움직인 적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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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연준의장'으로 불리는 앨런 그린스펀.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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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시장은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0.5%포인트의 빅컷이냐 아니냐를 두고 월가의 논쟁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연준 고위 인사들의 의중을 족집게처럼 잘 집어내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이번 금리 인하는 박빙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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