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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명동 한복판에서 이런 짓을…매장 입구 보관한 남의 음료 마신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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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인플루언서가 영상 찍어 공개

의류매장 음료보관대 놓인 남의 음료 마구 마셔

서울 명동의 의류 매장 음료 보관대에 놓인 남의 음료를 마음대로 마시는 '무개념' 남성의 영상이 해외에서 공개돼 망신을 사고 있다.

지난 15일 대만의 인플루언서 A씨는 틱톡에 "명동 음료 무료 제공. 마지막에는 자신만의 특제 음료를 만든다"는 반어적 설명과 함께 약 3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한 중년 남성이 의류 매장 앞에 설치된 음료 보관대에 놓인 다른 사람의 음료를 이것저것 마시고 있다. 음료 보관대는 음료를 소지한 손님들이 매장 내 음료를 반입하지 못하도록 마시던 음료를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든 선반이다.
아시아경제

서울 명동의 한 의류매장 앞 음료보관대에 놓인 타인의 음료를 함부로 마시고 있는 남성의 모습[이미지출처=틱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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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남성은 보관대에 들어있던 음료를 들어 올리더니 한 입 마시고 내려놓고 이내 다른 음료를 집어 들고 또 마시는 행동을 반복했다. 이를 본 A씨 일행은 이 남성에게 다가가 하지 말라는 손짓을 하며 제지했지만, 중년 남성은 눈길을 피하며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심지어 그는 음료 2잔을 집어 들더니 한 곳에 섞어 마시기까지 했다.

A씨는 "최근 한국에 놀러 갔다가 이 장면을 보고 놀라서 올렸다"라면서 "(남의 음료를 마신) 남성한테 '이러면 안 된다'고 했는데 소용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남성의 국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중국인 줄 알았는데 한국이네. 너무 충격이다", "먹다 남은 걸 마시는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관해 놓은 음료를 마시는 거였네", "겁나서 음료 보관대에 음료 보관 못 하겠다", "남의 음료를 마시다니…윤리관부터 위생관까지 파괴됐다", "혼자 뷔페 차렸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의 갖가지 민폐 행동이 여러 차례 언론에 보도된 것과 관련해 이 남성이 중국인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남성의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7월 중국인 관광객들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제주 성산일출봉에서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행동을 해 논란이 됐다. 성산일출봉에는 '금연 구역에서 흡연하면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안내문과 중국어로 된 안내 방송이 반복적으로 송출되고 있지만, 이들은 개의치 않고 흡연을 이어갔다. 비슷한 시기 제주의 한 편의점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방치하고 간 쓰레기더미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에는 제주 한 야외 주차장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여자아이가 용변을 보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여자아이가 바지를 내린 뒤 보도블록 쪽에 쭈그려 앉아 용변을 보고 있고, 아이 옆에는 보호자로 보이는 여성이 휴지를 들고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제주 한 대로변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남자아이가 보호자 옆에서 바지를 내리고 용변을 보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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