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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체코원전에 신한울까지···다시 상승세 탄 원전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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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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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들어 20% 이상 하락하며 주춤했던 원자력 상장지수펀드(ETF)가 다시 상승세를 타며 기대를 받고있다.

원자력주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체코 원전에 대한 최종계약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탈원전 정책으로 중단됐던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이 신청 8년여 만에 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자력 관련주에 투자하는 ETF인 ‘HANARO 원자력iSelect’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9.08% 상승했다. ‘ACE 원자력테마딥서치’ 또한 같은 기간 7.80% 상승했다.

체코 원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다시 커졌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원전주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13일 전 거래일 대비 2.54%(450원)오른 1만8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주간 9.60%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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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한국을 방문한 토마쉬 포야르 체코 국가안보보좌관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최종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수주 기대감이 커졌다.

윤 대통령은 오는 19일 2박4일 일정의 체코 순방길에 오른다. 체코 원자력발전소(원전) 건설 사업이 최종 계약까지 차질없이 성사될 수 있도록 협력 의지를 공고히하기 위해서다.

정부가 신한울 3,4호기를 건설하기로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경북 울진군의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는 지난 12일 정부의 허가를 받았다.

한국은 2016년 6월 새울 3·4호기(당시 신고리 5·6호기) 건설 허가 이후 8년 3개월 만에 새 원전을 짓게 됐다.

투자자들은 원자력 ETF가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올해 초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지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원자력주는 인공지능(AI) 개발과 유지에 필수인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기 위한 막대한 전력을 충당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올랐고, 한국이 체코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크게 올랐다.

HANARO 원자력iSelect는 올해들어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7월 18일까지 85.07% 상승하며 높은 상승률을 보여줬다. 같은기간 ACE 원자력테마딥서치도 67.74% 올랐다.

그러다 지난 7월 미국계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가 한국형 원전 기술 독자성 등을 이유로 입찰 자격에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최고점 이후 지난달 5일까지 각각 24.43%, 23.60% 하락했다.

장기적으로는 AI발 전력수요가 여전하다는 점이 원자력 ETF가 주목받은 이유다.

원자력 ETF는 전력을 생산하는 원자력주뿐 아니라 생산된 전력을 송배전 하는 전력주도 상당비중을 차지한다.

전력주는 하반기들어 엔비디아 주가가 주춤하며 약세를 겪었지만 다시 엔비디아가 어느정도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덩달아 올랐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주 21.34%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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