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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백악관, 최초 '추석' 기념식…바이든 "우리는 어디서 왔든 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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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추석 기념행사에 서면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중앙일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추석' 기념행사. 백악관은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설날을 기념한 행사를 연 적이 있지만, 한국의 추석을 따로 기념한 자리를 마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워싱턴=조셉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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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사상 첫 추석 백악관 리셉션에 모인 여러분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전한다”며 “추석은 축하와 기념, 갱신과 성찰, 약속과 가능성이 있는 시간”이라고 했다. 이어 “가을 추수가 한창일 때 열리는 이 즐거운 명절은 전 세계 한국인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축복에 감사하고 조상의 유산을 기린다”며 “추석은 한국 공동체의 풍부한 유산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보편적 유대감을 떠올리게 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두 어딘가에서 왔지만, 모두 미국인”이라며 “가족이 이민 온 지 몇 세대가 지났든, 여러분이 직접 이민을 왔든, 여러분 각자는 한국 공동체의 활기와 문화, 공헌을 우리나라 태피스트리(여러 색실로 그림을 짜 넣은 직물)에 엮어놓았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도 서면 축사에서 “추석은 가족의 중요성, 가을의 축복, 그리고 우리가 조상의 넓은 어깨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며 “한국계 미국인은 수백 년 동안 우리나라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아시아계 미국인,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 섬 주민 공동체의 다양한 정체성과 경험, 전통을 고양할 때 우리는 밝은 미래의 최전선에서 활기차고 문화적 풍요로움이 있는 길을 개척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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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추석' 기념행사. 백악관은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설날을 기념한 행사를 연 적이 있지만, 한국의 추석을 따로 기념한 자리를 마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워싱턴=조셉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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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설 축하 행사를 개최한 적은 있지만, 한국의 추석을 따로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백악관 행정동인 아이젠하워 빌딩에서 진행된 행사는 전·현직 백악관 한국계 직원의 주도로 열렸다.

워싱턴=강태화 특파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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