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슨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지명자 상원 인준청문회
"한국에 재래식·핵우산 확신 주는 게 중요"
"북한의 무기 지원에 대한 러의 대가 파악 중요"
"러, 북 핵무기 프로그램 지원 가능성"
제이비어 T. 브런슨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지명자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회의사당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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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제이비어 T. 브런슨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지명자는 17일(현지시간) 재래식 무기와 핵우산 모두에서 미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확신을 한국 국민에게 계속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브런슨 지명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월 19일 북한 평양에서 서명한 북·러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의 비밀 측면이 우려된다며 사령관에 임명되면 러시아의 대북한 지원에 관한 정보 추적이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브런슨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지명자 "한국에 재래식·핵우산 확신 주는 게 중요"
다만 그는 한국 내 일각의 독자 핵무장론을 의식한 듯 "한반도 비핵화는 여러 사항을 설명한다고 생각한다"며 "일부 논의는 주권적인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할 일은 한·미 핵협의그룹(NCG)과 같은 기존 협의 기구를 신뢰하게 하고, (한국의 독자 핵무장 등) 추가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도록 파트너들을 안심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이비어 T. 브런슨 미국 육군 중장./미군 루이스-매코드 합동기지 홈페이지 캡처 |
◇ 브런슨 "북한의 무기 지원에 대한 러의 대가 파악 중요...러, 북 핵무기 프로그램 지원 가능성"
브런슨 지명자는 러시아가 첨단 무기나 기술을 북한과 공유하고, 특히 핵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북한의 위협은 현실이며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은 동맹 한국과 함께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오늘 밤에라도 싸울 수 있는 상시 전투태세)' 정신에 계속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북·러 관계는 계속 강화되고 있으며 김정은은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부터 기술 지원과 '교훈',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및 핵 역량에 대한 지원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브런슨 지명자는 최근 북한이 우라늄 농축 제조시설을 공개한 데 대해 "정보 영역에서의 공작 시도"라고 규정하고, 인도·태평양사령부와 육군 태평양사령부 등과 긴밀히 협력하며 위협 완화를 위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켈리 민주당 상원의원(애리조나주)도 "북한이 이(탄도미사일 등 지원) 협력을 통해 무엇을 얻고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러시아가 더 발전된 군사 기술을 제공할 것이 우려되는데, 우리는 이러한 불법 무기 이전을 축소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런슨 지명자는 현재 미국 워싱턴주의 루이스-매코드 합동기지에서 육군 1군단장을 맡고 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4만여명의 육군을 지휘하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유지, 동맹과 상호운용성 강화 등을 주요 임무로 삼고 있다.
브런슨 지명자의 부인 커스틴 브런슨은 예비역 대령으로 군인 부부이기도 하며 1남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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