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다발적 휴대용 통신장비 폭발
피해자 손 다치고, 복부에도 부상
배후 의심 이스라엘, 별도 언급 없어
레바논의 여러 헤즈볼라 거점 지역에서 폭발이 발생한 후 구급차가 부상자들을 베이루트 아메리칸 대학교 의료 센터로 실어 나르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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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장관 대행은 이날 동시다발 폭발로 9명이 숨지고 2750여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가운데 약 200명은 중태라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이와 헤즈볼라 무장대원 등이 포함됐다.
무선호출기를 손에 들고 있던 만큼 대부분 피해자가 손을 다쳤고, 일부는 손과 복부에도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폭발한 호출기는 헤즈볼라가 몇 달 전 도입한 기종이며 오후 3시45분부터 1시간가량 폭발이 계속됐다. 이 호출기는 헤즈볼라와 레바논의 다른 무장단체들이 메시지를 주고 받는 데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헤즈볼라는 이번 호출기 폭발을 두고 ‘이스라엘의 침략’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적에게 전적인 책임을 묻는다”며 “반드시 정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지아드 마카리 레바논 정보장관도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책임을 묻기 위해 유엔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측은 이번 폭발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하고 있지 않고 있다.
미국은 이번 폭발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누가 주도했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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